침묵속 외침

134 - 십자가 성 요한의 가르침

은빛강 2016. 10. 23. 06:21

 

 

[십자가 성 요한의 가르침]

<134 - 2016. 10. 2. 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마치 하느님께 드리는

선물과 같아 공을 세운 그 만큼 자신을 사랑해

주시도록 영혼은 있는 그대로 성령께 봉헌한다."

 

"영혼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것(성령) 모두를 하느님께 드린다.

이것은 그가 받은 것을 돌려 드리는 것과 같다."

 

"하느님께서 영혼의 선물을 만족해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영혼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봉헌하는 것을

기쁘게 받아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이 선물을 통해 영혼을 다시 사랑하신다.

그리고 이 사랑으로 영혼에게 당신을 선물하시며,

영혼은 다시 그분을 사랑하게 된다."

 

"영혼아 더 무엇을 원하느냐?

네 안에 부유함과 만족과 풍성함과 왕국, 사랑하는 분을

소유하고 있는데도 왜 아직까지 네 밖에서 찾고 있느냐?

그러나 너는 이렇게 말하리라.

사랑하는 분이 내 안에 있다면 어찌하여 내 영혼이 그분을

발견하지 못하고 또 느끼지 못한단 말인가?

 

숨겨진 것을 찾고자 하는 자는 그가 숨어 있는 곳 까지

들어가야 한다. 그분을 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모든 피조물을 떠나 내면 깊은 곳으로 피하여 숨을 것이다.

 

너는 그때 비로소 그분 안에 숨어 사랑하게 되리라.

그러나 너는 결코 사랑 안에 머무를 수 없다.

하느님은 가까이 할 수 없으며 또 숨어 계신 분이기 때문에

비록 네가 찾은 것 같고, 느끼는 것 같고, 또 깨달은 것

같을지라도 너는 항상 그분이 숨어 계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어둠 속에서 그분을 찾아야 한다."

 

"빛나는 태양이신 그분께 가까이 가게 되면 네 눈은

멀게 될 것이다." (영의 노래 B,6)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기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