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147 - 그분을 닮음

은빛강 2016. 11. 6. 23:34

 

 

 

 

[그분을 닮음]

<147 - 2016. 11. 7. 월>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특별한 취향을 갖게 마련이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재산, 쾌락, 기쁨이나 명예에도

관심을 갖지 않으시고, 가난과 멸시와 십자가만이

그분께 매력이 있었다.

 

본성으로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게서 아무런 즐거움도

느낄 수 없지만 은총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취향을

알게 해 주므로 우리는 그분이 좋아하시지 않는

일에 대해서 불쾌와 혐오감을 가지며 그분의 지혜가

좋다고 여기는 모든 것에 기쁨을 갖는다.

 

즉 본성을 꺾는 것과, 자기 이탈과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들이다.

만일 한 영혼이 이러한 데에 맛들이게 되면

이런 음식으로 배불리고 하느님의 사랑과 함께

만찬을 나는 것이 그의 기쁨이다. (묵시 3.20 참조)

 

오, 눈뜬 장님과도 같은 세상이여!

너는 가난하고 멸시 받은 예수님 생애의 아름다움을

알아보지 못하는구나.

그분의 가르치심과 교의만이 그 홀로 진정한 빛이시다.

 

네가 가진 모든 것은 헛된 암흑과도 같다.

너의 생각과 희망과 소원,

너의 두려움과 일거 일동이 혼란과 어둠이로구나.

 

네가 빛 가운데 걷지 않기 때문에 걸음걸이마다

발을 헛디디게 되며,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너를

빛 가운데로 인도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지상에서 모든 빛의 근원이 태양이고

또 태양 없이는 암흑이 지배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모든 신적 빛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빛으로 비추이지 않은 곳과

그분의 가르치심이 알려지지 않은 곳은

헛된 암흑의 세계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 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한 5.12)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영광과 쾌락과 부유함은 참으로 바람직한 재산이다."

라고 말한다면 나는

"사람은 다 믿을 수 없다." (시편 115.2)

라고 대답하겠다.

 

그리고 나는 가난과 고통과 멸시가 진정한 재산이라는 것을

말과 표양ㅈ으로 보여 주고 또한 그리스도인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경외하고, 사랑하고 찾아야 하는

영원한 진리에 매달리겠다.

 

만일 초자연적인 빛의 크고 힘찬 줄기가

그의 마음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다면

그 누가 이 일을 "좋게 살피며... 깊이 깨칠고?"(시편 106.43)

이 빛 가운데서 진리와 거짓을 분별 할 수 있는

사람은 복되도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