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155 - 새로운 차원

은빛강 2016. 11. 14. 22:35

 

[새로운 차원]

<155 - 2016. 11. 15. 월>

 

창세기 12장부터 25장 까지에는

믿음으로 초대하는 하느님의 부르심의 실례와

믿음에 관한 모든 인간적인 이야기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예, 그리고

하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인간의 이러한

서사시적 투쟁의 가장 본질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브라함에 관한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아브라함이라 불린 사람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하란에 살았습니다.

그는 테라의 아들로서 사라와 결혼했는데

불행히도 그녀는 잉태를 하지 못하는 몸이었으므로

자식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창세 12.1-3)

 

바로 이것이 하느님의 부르심의 신비이고,

바로 이것이 '소명'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믿음의 어둠 속에서 일어나기에

모든 인간적 추리로는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런 하느님의 메세지가 어떻게 아브라함에게

감지 되었을까요?

요한 23세 교황은 어떻게 14세 때에

'너는 사제가 되리라'라는 소리를 들었을까요?

우리 각자는 어떻게 우리의 '길'을 발견하게 되었을까요,

 

믿음은 곧 우리 안에서 작용하는

믿음이라는 '새로운 차원'에 의해서 입니다.

이 믿음이라는 것은 이성에서 출발하거나

생겨나지 않습니다.

이성과 대립되지는 않을지라도

이성을 무한히 초월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 이르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믿음을 통해 영원하신 분,

곧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고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과 이야기합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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