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긴장]
<168 - 2016. 11. 29. 화>
인간 생명을 눈여겨 볼 때마다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서 내게 전해 주시고 매일 양육하시는
신적 생명의 상징적 표징으로서 보는데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가 하늘나라에서 갖게 될
또 다른 아버지와 어머니의 표징입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살았으나
오래 전에 파괴되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나의 집은
더 이상 파괴되지 않을 또 다른 집의
표징입니다.
나와 함께 살았던 내 형제 자매들은
영원한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에서
나와 살게 될 또다른 형제 자매들의
표징입니다.
나에게 영양을 제공한 음식,
나를 따뜻하게 해준 불,
나를 즐겁게 해준 작은 언덕들은
내가 하늘나라에서 갖게 될
또 다른 음식과 불과 언덕들의
표징입니다.
내가 참석했던 전례모임,
아주 감미로운 기분으로 받아 모신 성체는,
결국 마땅히 받아 먹어야 할 유일한 음식인
하느님 자신에 의해 양육된 하느님 나라에서
내가 참석하게 될 또 다른 전례 모임의
살아 있는 표징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내가 현재 몰입해 있고,
믿음으로 조금씩 발견해 가고 있으며
희망으로 생명력을 얻고 사랑을 통해 얻게 되는
저 볼수 없는 세상의 표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모든 것이 표징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 표징들을 하나하나 딛고
점점 더 높이 오르게 되면
사랑과 집으로 상징되는 천국에 이르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는 집이 천국입니다.
어느 곳에서는 '하늘'이라 하고,
어느 곳에서는 '나라'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 땅 위에서는
모든 사람이 갖는 근본적 긴장의 대상입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침묵속 외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 -근신 (0) | 2016.12.01 |
---|---|
169 - 인간의 열망 (0) | 2016.11.30 |
167 - 사랑을 위한 인격의 모범인 그리스도 (0) | 2016.11.28 |
166 - 사랑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0) | 2016.11.26 |
165 - 내적 기도는 근본적 생활의 쇄신 (0) | 2016.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