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170 -근신

은빛강 2016. 12. 1. 04:05

 

[근신]

<170 - 2016. 12. 1. 목>

 

좋아하는 감각적 대상을 스스로 멀리하는 영혼은

지나친 오관의 사용에서 생기는 정신의 산만을 피할 수 있다.

하느님 안에 마음을 모으면서 내적 생활과 닦은 덕을

고스란히 간직할 뿐 아니라 견고하게 한다.

 

감각적인 것만을 즐길 뿐 다른 기쁨을 알지 못하는 영혼은

육적이요, 동물적 지상적인 인간의 가치밖에 없지만

세속적 욕망을 끊을 때,

그 영혼은 영성적이요,

천국에 맞갖은 하늘스런 존재가 된다.

 

주님께서는 영혼이 한 가지 감각적 만족을 끊을 때

이미 이승에서 영성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백배의

보답을 주신다.

그러나 영혼이 감각적 만족을 받아 들일 때는

백배의 근심 걱정과 불쾌감을 겪게 된다.

 

(십자가의 성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