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할 몸의 씨앗]
<279 - 2017. 4. 19. 수>
우리의 육신, 곧 살과 뼈는 흙으로 돌아간다.
전도서의 저자가 말하듯이
"모든 것이 다 같은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 바,
모든 것이 흙에서 왔으므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전도 3,20)"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새로운 육신을 받을 때
그동안 이 썩어질 몸으로 살았던 모든 것들이
부활하여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부활 때에 과연 어떤 유형의 몸을 지니게 될까?
바울로 사도는 이 죽어 없어질 몸이
우리 부활할 몸이 씨앗이라고 말한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떤 몸으로 살아 나느냐?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심은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심는 것은 장차 이루어질 그 몸이 아니라
밀이든 다른 곡식이든 다만 그 씨앗을 심는 것
뿐입니다.
몸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지어주시는 것으로
씨앗 하나하나에 각각 알맞은 몸을 주십니다.
(고린 전 15.36-38)"
우리의 죽어 없어질 몸이 유일무이한 것이듯이
부활 때에 얻어질 우리의 몸도 유일무이한 것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하나하나 고유하게 사랑하시며,
우리 각자가 맺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따로따로 영광스럽게 비추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헨리 나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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