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사월과 오월 사이 - 박찬현

은빛강 2017. 4. 30. 13:23

 

 

 

 

 

사월과 오월 사이

 

긴 겨울 새 생명의 터전을 준비하던

대지는 양수를 터뜨리며

빛나는 미소를 천지만방에 칠한다.

 

봄이란

새 생명이 회색 공간을

아름다움으로 변화시킨 풍경의

경이로움이다.

 

새들의 화음은 귀를 행복하게 하고

지천에 만발한 오색찬란한 꽃들은

눈을 통해 마음에 풍요를 들이고

홀로 즐기는 기쁨은 혈관 청결 돕는

 

사월과 오월 사이 청아한 봄날

평화로운 사색에 푹 잠겨보는

새 생명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2017. 4. 28.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즈음에 - 박찬현  (0) 2017.07.10
나태- 박찬현   (0) 2017.05.20
바르게 서기- 박찬현   (0) 2017.03.27
포옹  (0) 2017.03.21
구로신문 금주의 도서-박찬현   (0) 201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