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309 - 아빌라의 성녀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

은빛강 2017. 5. 29. 05:12

 

[아빌라의 성녀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

<309 - 2017. 5. 29. 월>

 

"나도 그런 사람이었지만 이런 사람들도 없지 않다.

즉 주께서 사랑하시고 거룩한 영감과

아울러 매사에 빛을 주시어도,

한마디로 그들에게 이 나라를 주시면서

고요의 기도에까지 올려주시어도

귀머거리가 되는 사람들 말이다.

 

말하기 좋아하는 그들은 구송기도를

많이 외우는 것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매일 외워야 할 것을 정해 둔 것처럼

어서 짐을 벗어야겠다는 듯이

빨리 해치워 버린다.

자매들이여, 여러분은 이와 같이 하지 말고

이 은혜를 주님한테 받게 되거든 조심하라.

(완덕의 길 31. 12. 13)

 

"영원하신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싶고,

같이 즐기고 싶고,

구태여 하늘로 올라갈 것도

큰소리로 말할 것도 없는 이 진리를 아는 것이

대단찮은 일이라고 여기는가?

 

여러분이 아무리 낮은 소리로 말하더라도

주님은 우리 곁에 계시니 우리 말소리를

들으실 것이고,

주님을 찾아가는 데에는 날개가

필요없을 것이다.

오직 고요속에 '나'를 두고 '나' 안에서

당신을 보면 그만인 것이다."

(완덕의 길 28.2)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 계시는 영혼의

자그마한 하늘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은

자기를 헷갈리게 하는 감각의 세계를 떠나

그것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훌륭한 길을 걷고 있음에 틀림없다."

(완더의 길 28.5)

 

"거둠질이 더하고 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다지 깊지 못하면 처음에는 신통한 결과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동안 힘들여 가면서

버릇을 익히기만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완덕의 길 28.7)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