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

오늘 묵상 - 11. 6. 월

은빛강 2017. 11. 6. 04:56

 

[오늘 복음묵상]

 

?보상을 바라지 않는 선행?

<17. 11. 6. 월>

 

?+ 루카 14,12-14

 

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선한 행위를 할 때,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때로는 나의 선한 행위를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거나, 내가 어떤 일을 했으니 그에 따르는 보상을 기대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또는 상대방에게 대우해 준 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 주어야 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이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행위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2)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청원 기도가 아닙니까?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달라는 청원 기도는 인간 마음의 어쩔 수 없는 표현이지요. 그렇지만 기도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 청할 것은 청하되, 그 결과는 하느님의 뜻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수난 직전 처절하게 고뇌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마르 14,36).

 

 

3)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할 일을 다 하고, 모자라는 것은 주님께 청하고, 그 결과는 주님 뜻에 맡겨야 하겠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들어주시지 않는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 나갈 때, 언젠가 주님께서 당신 방법대로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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