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를 받으며
함께 살아가던 사람들에게서
편견의 소리가 바위처럼 짓눌러도
이제는
죄 없이 처형되신
당신의 목숨에 바칩니다.
또한
저 역시 허물 많은 죄인임을
눈물로 뉘우칩니다.
하오니
세상 삶을 마감할 때
당신께서
생명을 살게 하신 시간에 감사하고
그 생명으로 범한 잘못을 사죄드릴
그러한 시간을 허락하소서.
2018. 2. 14. 재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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