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관심사항

[스크랩] 나름대로 고른 11권

은빛강 2007. 3. 5. 15:03

그동안 본 '괜찮은 책 열한권'을 나름대로 소개하며 덧부치고픈 건, 여전히 한글사랑 얼말글소중함도 무시하는 번역이 거스리고 있어 맘에 안들면 내멋대로 그 내용중 바깥말 외래어는 바꿔가며 '눈여겨 둔 문장'만 고갱이 솎아내듯 골라서 옮겨본다.

 

건강회복에 원동력이 된다? 음이온이..

좀더 설명하면, 미국 국립암협회는 현재 암 치료에 "음이온 요법" 가능성을 연구중 정상적인 세포는 표면에 음전하(마이너스)를 가지고 있지만 세포가 악성종양(암)이 되면 놀랍게 줄어드는 것으로밝혀졌다 또, 폐 속 기관지 내벽에는 다른 물질이 들어왔을 때 즉시 내뱉는 기능을 하는 섬모가 있다.

미국의 A.쿠르가 박사는 음이온이 이 섬모 운동을 촉진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181-182쪽

*이온 체내혁명 : 노보루 야마노이 박사 지음 / 김병관 교수 옮김 / 가림출판사.

 

한국의 무당, 산점의 비밀

산점은 제주도 무속의 명두 삼형제인 신칼, 요랑, 엽전으로 치는 점과 흡사하다. 다만 엽전으로만 그 운세를 짚어내는 것이 다르다고나 할까 현재 산점을 제대로 치는 무당은 많지 않다 그저 몇가지 숫자놀음으로 점괘를 빼내는 데 불과하다 큰 무당 김금화 그리고 임기욱과 김정숙 정도이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점을 친다 그러나 그럴 때 산점은 다른 점의 보조적인 방편으로 쓰인다.. 산점을 칠 때는 잡념을 버려야 한다 명두가 말해주는 맑은소리를 그대로 말해주어야..

*한국의 무당 : 이원섭 지음 / 블루패밀리 / 161쪽

 

6-9.불생불멸 / 그것은 물리학의 기본법칙이다.132-133쪽

나무를 태워 재가 되었다 하더라도 무엇이 없어진 것이 아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타면 불이 되는데 이 경우에도 수소나 산소가 없어진 것도 아니고 물이 생겨난 것도 아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수소도, 산소도 없어졌으며 물이 생겨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없어진 것이 없다.

타기 전에는 산소분자와 수소분자가 서로 따로따로 놀았던 것이며 타고난 후에는 수소분자와 산소분자가 서로 결합한 것 뿐이다 산소+수소가 떨러져있지 않고 서로 결합한 것을 사람이 물이라고 부를 뿐이다.. 나무가 부러지는 것은 물리적 변화이고 나무가 타서 재가 되는 것은 화학적 변화라고..

물질의 변화란 분자의 모양이나 구조가 바뀌었다는 뜻인데 분자보다 더 큰 근본적인 원자(Atom)입장에서 보면 원자 자신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화학적 변화도 원자의 입장에서 보면 물리적 변화에 불과하다.

*현대 물리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 : 김성구 조용길 지음 / 불광출판부

 

기독교와 인디아 사상 / 122-123쪽

인류 사회의 건설에 가장 심각한 방해물은 인간이 다른 인간에 대한 의무감을 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먼저 인간의 영혼을 감동시켜야 된다 영혼이야말로 '육체를 만드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감옥에 있는 한 나는 자유롭지 못하며, 한 공동체가 노예화되어 있는 한 나는 그 공동체에 속해 있다."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우리의 영혼에 약진하는 세계의식을 불어넣고 세계 영혼의 창조적 표현에 필요한 이상과 조직을 발전시키고, 이와 같은 충성심과 충동심을 후대에 전달해서 세계시민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위대한 과업에는 동양종교 특히 힌두교와 불교의 가르침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이 글쓴이(S.라다크리슈난) 뜻이다.

*석가와 예수의 대화 : 캐린 듄 지음 / 황필호 편역 / 다미원

 

앞으로 나아가 하늘나라의 복음을 널리 전하라(마리아 복음서 8쪽 23-24절)

앞으로 나아가라, 정의에 굶주리고 목마른 자여! 곧 굶주림과 갈증은 채워지리니.. 앞으로 나아가라
자비로운 자여! 자비를 얻게 되리니 행복한 사람은 타인의 고통이나 불행을 민감하게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이다.

인간성을 짓밟는 최악의 범죄들은 늘 신의 이름 아래, 온전함과 순수함을 보존하고자 하는 탐욕자 때문에 저질러진 것들..자비 없는 순수가 얼마나 위험하고 잘못된 망상인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앞으로 나아가라, 중재자여! 엘로힘의 아들임을 인정받으라. 평화는 솜씨 좋은 기술자가 열심히 일하여 일궈낸 값진 수확물이다. 108-109쪽

*막달라마리아 복음서 : 장 이브 를루 지음 / 박미영 옮김 / 루비 박스

 

이어지는 여정 200-201쪽

인간이 진보한 정도는 그가 성취한 깨달음의 정도에 달려있지요 어떤 경지를 의식하려면 그 경지에 걸맞는 깨달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오. 존재의 특별한 영역에 접촉함으로써 자신이 지금까지 예속돼 있던 지평 위로 오른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단계가 있소 바로 그 지극한 고양의 순간에 인간은 모든 존재의 근원을 만나 그 속에 녹아드는데, 이는 그 근원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발견하는 것이오.

사람이 하나된 얼(통일의 영 the spirit of unity)로 깨어날 때, 그는 '모든 것들의 하나됨'을 보게 되지요. 모든 사물을 자기 자신으로 경험하는 것이오 그림 속에서 화가를 보듯이 모든 존재의 얼굴에서 신의 흔적을 본다는 말이오.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삶과 죽음의 연금술 수피즘) : 피르 빌라야트 이나야트 한 / 이현주 옮김

 

근 40년 만에 만난 국민학교 동창들 모임에서 이제는 은퇴한 지 수년이 지난 노 은사의 말씀이..내가 목사라는 말을 처음 듣고 그분은 많이 놀라셨다. 그토록 숫기도 없고 말도 할 줄 모르고 소심하기만 하던 아이가 숱한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해야 하는 목사가 되었다니..

"니가 목사란 말이여?" '예 지가 목삽니다.' "이젠 사람들 앞에서 안 떨어?" '떨지요' "그러면서 어떻게 목살해여?" '그래두 합니다.' "야 말두 말어라, 애들을 좀 때릴라구 해두 니가 곁에 있으면 못 때릴 적이 많었다. 니가 먼저 울거든.." '지가 그랬던가요?' "넌 하나두 생각 안 나지?"

그분은 어린 우리에게 목자 잃은 양떼 신세였던 '남산국민학교 4학년1반' 아이들에게, 이 세상 누구도 버림받아서는 안 되며 아무리 아프고 깊은 상처도 긍휼지심에서 우러나는 참사랑의 고약을 쓰면 아물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문자 그대로 말없이 가르쳐조셨다. 125-127쪽

*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 : 글 이현주 / 그림 이춘길 / 생활성서사

 

죽은의 문턱에서 만난 진리(나와 관계된 모든 것에 축복을..)

영혼의 눈을 뜨면서 나는 인생이라는 꿈을 보았다.
내가 얼마나 하찮고 의미 없는 고통과 씨름하며 시간을 낭비했는지 깨달았다
나는 사랑과 기쁨의 세상을 즐기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스스로 막고 있었던 것이다.

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진리와 거짓이 오랫동안 싸움을 벌였다
거짓을 믿고 싶은 유혹이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이다 목숨을 잃을뻔한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 진리를 깨달을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때 내가 경험했던 것을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 : 돈 미겔 루이스 지음 / 이진 옮김 /더북컴퍼니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 볼 시간이 없는 사람

만일 어떤 사람이 사느라고 너무 바빠서 기도하고 명상할 짬도 없고, 자기가 왜 태어났으며 사는 동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깊게 물어볼 여유도 없고, 자기를 인도하는 우주의 안내에 귀기울일 시간도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아직 날기를 배우지 못한 새와 같다.

그 새의 다른 모든 지체들은 다 갖추어져 있는데 아직 무엇인가가 모자란다. 온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몸으로, 정신으로, 정서로, 영으로 두루 함께 살아있는 것이다.. 다른 이들의 영적 발자취를 비웃고 조롱하는 것은 스스로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나는 지금 내 안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을 남들에 대한 비판이나 위장된 웃음으로 감추는 중이다." 93-95쪽

*아메리카 원주민의 영성생활 지침 "신성한 나무" : 필 레인 주니어 외 / 이현주 옮김 / 샨티

 

의지는 명상을 가로막는 최악의 장벽이다

자연의 조화는 아무런 의도도 없이 삶 속에서 균형을 가르쳐 줍니다.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새를 바라보십시오 그대는 노력하지 않아도 명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 새의 노래를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그대 가슴이 전혀 노력하지 않아도 그 목소리와 함께 날아오를 것입니다. 당신 쪽에 아무런 노력도 없을 때 명상은 깊어지고 당신을 변용시킵니다. 그리고 그곳에 어떤 동기도 없이 당신이 움직였을 때 그 움직임은 성스러운 것 안에 있습니다.

무의식중에 그대에게 일어나는 것, 의식적 의지를 거스르면서까지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런 것들을 환영하고 감사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성스러운 것 중에 그대의 의지로 인해 그대에게 일어나는 일 따위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대의 의지는 길을 가로막는 최악의 장벽입니다..어디든 마음이 있는 곳, 그곳에는 회의가 있습니다 마음은 회의입니다. 그래서 갈등이 있으며 그것이 마음의 길이고 그 본성입니다.

그것과 싸우지도 말고 동화하지도 마십시오. 그 어느 쪽을 선택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지만 양쪽 모두 속임수이고 동전의 양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대는 그 틈새를 걷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만약 말이나 건물이나 소나타나 벽 쪽을 본다면 당신은 마음 안에 있는 것이고 반대로 하얀 종이나 정적이나 공간,허공 쪽을 본다면 그대는 명상 속에 있는 것입니다. 174-176쪽

*평온, 그 영원한 안식처 : 오쇼 라즈니쉬 잠언집 / 박종규 옮김 / 기원전 출판사

 

안응칠 역사 중 94-97쪽에서

어느 날 기회를 잡아 내 목적을 몇가지 설명하자 재판관은 크게 놀라 일어나며 즉시 방청을 금지시키고 다른 방으로 가 버렸다..마치 맑은 바람이 한번 부니 쌓였던 먼지가 모두 흩어져 날아가는 것과 같구나 그것은 내가 설명한 "이토오의 죄목 중에 일본 효명천황을 살해했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이같이 판을 깨버리는 것이리라" 잠시 후 재판관이 다시 출석하더니 나에게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마나베 판사가 법률을 몰라 이러는가? 천황의 목숨이 중요치 않아서 이러는가? 이토오가 내세운 관리이기 때문에 이러는가? 왜 이러는가..나는 당당한 대한국의 국민인데 어째서 일본 감옥에 갇혀 있는가? 더구나 일본 법에 따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언제 일본에 귀화라도 한 사람이란 말인가? 판사도 검사도 변호사도 일본인, 통역관도 일본인 방청인도 일본인, 이것이 벙어리가 연설하고 귀머거리가 방청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이런 지경이 되니 설명이고 무엇이고 다 필요가 없었다..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재판장 마음대로 하시오, 나는 다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소!" 다음날 검찰관이 피고의 죄상을 설명하는데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입술이 깨지고 혀가 닳도록 떠들더니 기진맥진해서 끝내는 말이, 사형에 처하도록 그리고 그 이유는 "이런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 있으면 많은 한국인들이 그 행동을 본뜰 것이므로 일본인들이 이를 두려워하고 겁을 내 마음놓고 지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생각했다. "옛부터 지금까지 천하 각국에 협객과 의사가 끊이지 않았는데 그들이 모두 나를 본따 그랬단 말인가? 속담에 이르기를, 열명의 재판관과 친해지는 것보다는 단 한가지라도 죄가 없기를 바란다고 하지 읺았는가? 정말 옳은 말이다. 일본인이 죄가 없다면 무엇 때문에 한국인을 겁낸단 말인가 그리고 그 많은 일본인 중에서 왜 이토오만..

천만번 생각하다가 문득 크게 깨달아 손뼉을 치며 웃었다. "나는 정말 큰 죄인이다 내 죄는 다른 죄가 아니라 어질고 약한 한국 인민으로 태어난 죄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모든 의혹이 풀리고 마음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후에 간수 쿠리하라 씨의 특별 소개로 고등법원장 히라이시 씨를 만나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내가 사형 판결에 대해 불복하는 이유를 대강 설명한 다음에, 동양 대세의 흐름과 평화정책에 관한 의견을 말했다.

*안중근 유고집 : 신용하 엮음 / 역민사


글쓰기 글짓기 옮겨쓰기는 우리 글 우리 말로 쉽고 알맞게 풀어써서 한글만 알아도 누구든지 알아차려 즐겁고 기쁘게 책사랑 하는 이들 늘어나야 하는데, 마땅치 못한 책도 많아서 섭섭하구먼유-

 

얼이 말이구 말이 글이 됐다네 그리하여 얼말글 속에 깨우침이
늘 살고 있다는 구먼, 그려 그렇군 그러네 허허 허- 오늘은 이만 !
http://cafe.daum.net/nicebook 말없이 옮겨선 안돼는 글..? 좋은책나눔에서 이풀잎.

출처 : 풀잎이야기
글쓴이 : 이풀잎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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