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고 싶다 -박찬현 나무이고 싶다 설록 박 찬 현 흙을 밟고 걷는다 발바닥을 통해 오르는 수액 팔 벌리고 눈을 감는다 손가락 지문 속에서 눈 뜨는 꽃눈 잊어버린 시간 속에 묻어 둔 초엽 내일의 희망이 된 토양 발가락 사이로 작은 기쁨들이 속닥거리는 야생화 야트막한 구릉들 따라 대양에서 기화되어 온 구름 조각들이.. 내 작품방/詩 마당 2010.03.26
사순시기의 행복/권태원 프란치스코 - 사순시기의 행복/권태원 프란치스코 - 오늘 하루도 당신의 빛 안에서 나는 살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일에 귀가 먹고 눈이 멀어도 나는 당신의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있습니다. 내일 이 순간에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일지도 모릅니다. 열리지 않는 내 마른 가슴의 문을 열어 주시는 당신이여. 용서.. 신앙의 향기/사랑의 향기 2010.03.25
그대의 유품 지금 계신 곳은 따뜻한가요. 계절은 속절없이 지나가는데 어느 지붕 아래 슬픔에 잠겨 있을 그대, 환희에 들떠 있을 그대 모두 지금의 이 기억은 몇백 년 후 차디찬 부장품들 가운데 한 줄 쯤 남을 수 있을까요. 그대의 유품 ㅡ무덤 박물관에서--------------------------------------------------박서영 당신의 몸에.. 시향을 창가에두고/詩하늘 詩편지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