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영화감독/영감을 깨우는 공간이다 영감과 기억을 건드려주는 서재 작업실이 여러 군데 있어서, 서재라고 해서 작정하고 책을 읽는다든가 글을 쓴다든가 하는 공간은 아니고…이 공간에 있다가, 몇 권 있지도 않은 책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한 권을 빼서 몇 페이지를 보고, 다시 집어넣는데, 순간순간 어떤 영감이라든지 기억이라든지 살..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박석재-천문학자/비서이다 서재, 꼭 필요한 비서 이곳에 있는 제 서재는 단출하지만, 결코 책을 손에 쥐지 않고는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기관(한국천문연구원)을 운영하다 보면 여러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사람 비서도 있고 인터넷도 있지만, 결코 거기에서 얻을 수 없는, 책만이 줄 수 있는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서..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한비야-긴급구호 팀장/사고뭉치이다 이 세상을 모두 도서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 제 서재는요, 사고뭉치에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곳이고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이 방에서 책도 썼고, 이 세상을 모두 도서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도 여기서 꾸고 있어요. 여기에는 책만 있는 게 아니라, 사실 이 창문을 열면 ..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김훈-소설가/막장이다 이곳은 도구가 있는 막장입니다 여기는 내 서재라기보다는 막장이에요. 막장. 광부가 탄광 맨 끝까지 들어간 데를 막장이라고 그러잖아요. 광부는 갱도의 가장 깊은 자리인 막장에서 곡괭이를 휘둘러서 석탄을 캐지요. 저는 서재에 책이 별로 없어요. 필요한 책만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신간 서적의 ..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이미도-외화번역가/등대이다 책과 서재는 상징적인 의미의 위도, 경도, 등대입니다. 미국 작가, 사상가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은 “먼 곳에 있는 친구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들은 나에게 위도이자 경도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수평의 위도, 수직의 경도나 등대가 각각 상징하는 것이 있을 것 아니에요? ..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이현세-만화가/요람이다 저에게 있어서 서재는 요람 같은 거죠 저한테는 서재란 보시다시피 요람 같은 거죠. 보물섬 같기도 하구요. 만화책이라든지.. 워낙 그림책도 많으니까. 작업을 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쉬고 자고 또 에너지를 충전하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공간이니까 집보다 여기에서, 어떤 면으로는 더 안정감을 갖게..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고도원-아침편지 문화재단이사장/삶 자체이다 저에게 있어서 서재는 삶 자체입니다 서재라 하면 책이 있는 공간을 뜻하는 것이지만, 저에게 있어서 서재는 삶 자체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회초리를 맞아가며 책을 읽었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직업을 거쳤기 때문에 마치 밥 먹듯 책을 접했습니다. 이제는 몇 권 읽었고 몇 권이 있..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최재천- 생물학 박사/모두의 숲이다 다양한 책과 사람이 모여드는 공간 둘러보면 알겠지만, 이게 생물학자의 서재일까 싶을 정도로 제 서재에는 별의별 책이 다 있습니다. 문학, 철학, 역사 서적에서부터 최근에 많이 읽게 된 경영계통까지……, 그 종류가 가지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결혼을 하여 예상치 못한 자..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공병호- 경제학 박사 /지식을 만드는 공간 많이 읽는 책들을 우선순위로 제 서재는 책을 읽는 공간이자 생각하고 창조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제 모든 일상이 바로 이 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온 집안에 책들이 그냥 흩어져 있었습니다. 책은 꽤 많은데 수납하는 공간이 따로 없다 보니, 책을 찾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원..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
이영희/의상디자이너/꿈을 디자인하는 공간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기쁨 책을 읽고 나서 그 소중한 책들을 다른 이들에게 추천 해 줄 때마다, 저는 새로운 힘을 얻고 큰 기쁨을 느낍니다. 내가 아직 이 세상에서 쓸모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죠. 그래서 제자들에게 더 많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기 위해서라도 책 읽기를 게을리 하.. 시향을 창가에두고/지식인의 서재 20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