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17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아득한 길 2 이태수 저 강을 건너야 한다 징검다리도 나룻배도 없지만 미망이 시간을 더 들어 올리기 전에, 종이 다시 무겁게 울기 전에 건너가야 한다. 물길이 아무리 도도해도 안 보이던 길이 기지개 켜는 강의 저쪽으로 건너가야 한다. 지나..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등 푸른 고등어 구재기 소나기가 지난 뒤 웅덩이에 흙탕물이 가득했다. 햇살이 다시 오고, 바람이 그치더니 드디어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닥이 있어 흙탕물은 조금조금 가라앉힐 수 있었을 게다 아, 나도 ..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나비가 앉았던 자리 한옥순 이것도 사랑이라고 꽃이 피는구나 이것도 이별이라고 꽃이 지는구나 이것도 인연이라고 흔적이 남는구나 잠시 머무른 자리가 참 고요하구나 -시집『황금빛 주단』(원애드, 2011) -사진 : 다음 이미지 --------------------------------------..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공은 둥글다 박노해 배고파 우는 아이야 무서워 우는 아이야 그만 눈물을 닦고 우리 축구를 하자 우리는 이겼다, 우리는 졌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즐겁다 해는 저물고 돌아가는 집안에 빵은 없어도 공은 둥글다 지구는 둥글다 우리 눈물은 둥글다 우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