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호 종이강에 그린 詩]-우리 기쁜 절벽 -- 서규정 [제97호 종이강에 그린 詩] 우리 기쁜 절벽 -- 서규정 서둘러 가는 것은 길이 아니라 도착이었다. 길가에 나온 사람들은 먼지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끝이 없는 길 잘 가라고 인사는 건넸다. 어디선가 직각으로 꺾일 것 같은 길 위에서 무엇인가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바람이 불고 덮였다. 꽃들이 ..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