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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은빛강 2007. 9. 6. 23:24
나만의 테마, 지혜가 되어 돌아오다 2007-04-23
 

Design Your Vacation

예전에 그는 두 달여 동안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유수 기업의 홍보관만을 보러 다닌 적이 있다. 물론 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현재 광고 마케팅 전문 회사를 이끄는 그에게 값진 자산이 된 여행이다.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고 혼자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는 그때의 기억을 밑거름 삼아 자신의 휴식에 ‘테마’를 달았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으려는, 어쩔 수 없는 일의 연장선상으로서의 관심일지도 모르지만 언제부턴가 그는 미술관만 찾아다니는 여행을 하고 있다. 사실 여행사 패키지나 일반적인 여행지 추천 코스에 항상 포함되는 미술관 관람은 새로울 것 없어 보인다. 런던의 대영 박물관, 파리의 오르세이 미술관 등, 사실 그가 말하는 미술관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의 주파수를 미술관에 맞춰 놓은 그에게 유명 미술관은 여정의 중심축이 되어준다.

미술관을 테마로 하는 여행 
떠나기 전 틈틈이 정보를 수집한다고는 하지만 자세한 디테일까지 챙길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이때 도시의 큼직한 미술관들은 여행의 훌륭한 거점이 되어 대강의 윤곽선을 그려주는 것이다. 얼마전에 다녀온 일본여행도 마찬가지.

4박 5일의 짧은 일정 동안 모리 미술관과 피카소 미술관을 보기로 하고 떠난 여행은 자연스럽게 도쿄에서 하코네로 이어졌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하코네에서 온천욕까지 하고 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가가 되는 것이다.
또한 미술관이라는 테마는 일상에서 굳어질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준다

여행준비물 중 계산기는 필수품 
해외여행을 위한 짐에 챙기는 계산기는 거추장스러우면서도 아쉬운 소품입니다.
사실 여러 번 가본 지역이 아니라면 물가에 대한 감이 없어 예상했던 경비를 오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아와서 받아든 카드 청구액에 놀라는 일은 번번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 인터그램 안동민 대표님은 여행지에서 돈을 쓰는 알뜰한 습관이 몸에 밴 분입니다. 그의 여행 가방에는 항상 계산기가 있으니까요.

travel note 
1. 숙박 잠자리는 여행자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저렴한 모텔급이라도 경박하거나 삭막한 인테리어는 피하게 된다. 숙박 정보는 주로 야후닷컴을 통해 호텔닷컴(www.hotel.com) 같은 숙소를 소개하는 사이트를 이용, 일단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한 뒤 가격과 시설이 적당한 곳을 고른다. 또 호텔 예약을 취소하게 될 경우를 고려해 예약 취소에 관한 호텔 방침을 자세하게 확인해둔다.

2. 교통 최소한 공항에서 숙소까지 들어가는 교통편은 알고 떠난다.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로 우왕좌왕하게 될 여지가 있는 부분이고,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하지 못하면 여행을 망치기 십상이다. 다른 교통편보다 택시 이용이 적합한지, 호텔에서 운행하는 리무진이 있는지, 공항버스가 더 편리한지 확인해본다.

3. 경비 도착 첫날은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에어텔을 이용한다. 항공료와 하룻밤 숙박비가 패키지 형태로 저렴하게 나와 있는 것을 고르면 하루 정도의 숙박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나의 경우 마일리지를 잘 활용하는 편으로 항공료를 들이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4. 여행 짐 한번은 스페인 공항에서 약간의 사고가 생겨 짐을 사흘 뒤에 찾은 적이 있다.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했는데 옷 한 벌 가지고도 사흘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 줄이고 또 줄여서 가져간 짐 모두를 골고루 사용하고 왔을 때 가장 뿌듯하다.

5. 여행 필수품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 작게 접을 수 있는 천 가방.

출처 <도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