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도종환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제 속에서 거듭난 것들이 모여
논둑 밭둑 비로소 따뜻하게 합니다
참나무 어린 잎 하나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제 속에서 저를 이기고 거듭난 것들이 모여
차령산맥 밑에서 끝까지 봄이게 합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 속에서 거듭납니다
저 자신을 죽이고 다시 태어난 사람들 모여
이 세상을 아직 희망이게 합니다.
-시집 『당신은 누구십니까』(창작과비평사, 1993)
-이미지 : 다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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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건 '거듭' 났다는 것이지요
내일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지려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던
오늘의 내가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살아서 노력하는 한
언제나 새로움은 내 곁에 있을 것입니다
날마다 새것인
당신의 거듭나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여행에서 충전해온 삶의 거듭나기를
오늘서부터 당신의 삶에 풀어 놓으십시오
詩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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