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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탄강 송대소의 풍경

은빛강 2010. 6. 12. 03:08

올 봄은 예년에 없던 이상기후로 인하여 주상절리 사이에서 피는 철쭉을 볼 수 없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들로 분주해서 주상절리의 변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찾아갔습니다.

한탄강의 주상절리는 언제나 처럼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그 자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흐르는 강물과 함께...

 송대소 옆에 위치한 야생화 농원의 아이리스가 한탄강을 바라보며 피었습니다.

아이리스이 전설을 연상케하는 풍경입니다. 지옥의 강가에 흐드러지게 핀 아이리스....

 

한탄강 자전거도로 송대소 구간에 하우스파이프를 설치하고 철원의 식물은 아니지만 미국산 붉은인동이폈습니다.

사람들에게 손짓하듯 일제히 고개를 내민 붉은인동

붉은인동이 국산은 아니지만 철원의 혹한에서도 잘 견디고 무엇보다 관상가치가 높아서 근래 급속도로

사람들의 손에 의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나중엔 약간 곤란한 일들이 발생할것 같습니다. 너무 강해서요...

우리 토종인동은 첨엔 금색으로 피어서 나중엔 흰색으로 꽃색이 변해서 금은화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넝쿨성이 그리 강하지 못해서 다른 우리 토종 식물과의 경쟁에서 보통인데 반해 이 미국산 인동은 너무 강

해서 야생으로 퍼져나가면 아마 겉잡을 수 없이 우리 산야를 점령해 나갈 것 같습니다.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요 주상절리 사이에 분홍의 철쭉이 피어야 하는데 꽃은 습니다.

부채꽃의 주상절리도 변함없이 멋집니다.

요 부분의 주상절리는 여름엔 더 밝은 회색이 되고 겨울엔 엷은 회색으로 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주변의 풍경변화, 색상변화로 그렇게 보이는 착시지만요...

 

송대소 우측절벽인데요 조금 색다른 주상절리입니다.

방향이 북사면이란 그늘을 잘 형성하고 있어서 돌단풍이랑 다른 식물이 잘 살고 있는 곳 입니다.

 

겨울에 요 부분을 아래서 올려다 보면 우측 기둥모양이 완벽한 주상절리와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한탄강이 정면 산에 막혀서 급격하게 우측으로 90도 커브로 꺽이다보니

요 부분에 소(沼)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저 곳의 깊이가 명주실 한타래가 다들어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송대소 절벽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요 부분은 가을에 제일 멋진곳입니다. 볕이 잘들어서 단풍이 아주 멋집니다.

송대소 상류부분인데요 주상절리가 부채꼴과 직립으로 겹친곳입니다.

 

한당의 라인이 묘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네요.

 

단풍나무 옆구리에서 나온 작은 새순이 귀엽습니다. 홍단풍이라 첨부터 붉은색입니다.

출처 : 철원사랑야생화사랑
글쓴이 : 칼빈코스트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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