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카오스-박 찬 현

은빛강 2010. 6. 24. 08:01

카오스

박 찬 현

 

생각처럼 살아지지 않는다

모두 저마다의 생각이 우선일 뿐

햇살이 머리 위에서 발끝에서

스며들어 몸을 녹여내는

시야가 노랗게 칠해진 풍경

햇살이 비틀고

저 마다 생각이 뒤틀고

처음을 찾을 수 없는 매듭

약물을 배고 혼절 한 날

양심들이 떠났다

 

구겨진 휴지가 된 몸은

어둠에 너부러지고

감긴 눈 속으로 블랙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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