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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수입차 키워드는 '高'의 향연

은빛강 2010. 7. 11. 14:23

▶올 하반기 수입차 키워드는 '高'의 향연

올 하반기 나올 수입 신차는 고가, 고품격, 고기술을 추구한다. 이들 모델은 대중적이 아니어서 당장 수입차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는 효과가 미미하지만 수입차메이커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줘 시장 확대의 초석 역할을 해준다.

수입 신차 중 가장 눈길을 끌 차는 슈퍼 스포츠카로 국내 최초의 걸윙 도어(갈매기 날개처럼 위로 접어 올려 여닫는 문) 모델이 될 벤츠 SLS AMG다.

↑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X6

↑ 뉴 볼보 C70

↑ 푸조 RCZ

↑ 벤틀리 컨티넨탈 시리즈51 쿠페

↑ 폭스바겐 뉴 페이톤

↑ 혼다 인사이트

↑ 뉴 아우디 A8

↑ 벤츠 뉴 SLS AMG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 차는 경량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을 적용했다. AMG 6.3리터 프론트 미드 V8엔진,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알루미늄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가진 스포츠 섀시도 채택했다.

최고 출력은 571마력, 최대토크는 66.3kg.m이다.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은 3.8초이고, 최고속도는 317km/h이다. 연비는 6.7km/L이다.

국내에는 뉴SLS AMG(2억6000만원, 부가세), 실내 및 사이드 미러 등에 카본패키지가 적용된 뉴SLS AMG 카본 패키지 모델(2억8900만원)이 나온다.

슈퍼카에 버금가는 고성능 모델도 다양하게 나온다. 이달말 공식 출시를 앞두고 GM코리아가 예약 판매에 들어간 캐딜락 CTS-V는 캐딜락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556마력에 달한다. 양산형 V8 엔진을 장착한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른 '도로 위의 머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마이바흐,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꼽히는 벤틀리도 컨티넨탈 GT 및 GTC 시리즈 51을 하반기에 국내 출시한다.

이 모델은 영국 크루 공장의 전담 스타일링 팀 출범 51주년을 기념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가격은 3억원대다.

각 메이커를 대표하는 고가의 플래그십(기함) 및 럭셔리 모델도 잇따라 출시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페이톤을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발터 드 실바의 손길로 새로워진 이 차는 전면부를 품위 있게 다듬었고 전체 실루엣의 완성도를 높였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제작된 개별 시트는 18개 방향으로 조절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V6 3.0 TDI 디젤, V8 4.2 노멀 및 롱휠 베이스 모델이 판매된다. 아우디도 4세대 기함인 뉴 A8을 가져온다. 경량의 알루미늄 차체, 상시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 운전자 어시스트 시스템 등으로 다이내믹 프레스티지 세단을 추구했다.

SUV도 럭셔리한 모델로 꾸며졌다. 인피니티는 풀 사이즈 럭셔리 중형 SUV인 QX를 하반기 출시해 FX ,EX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QX는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넉넉한 실내공간에 첨단 편의장치를 탑재했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 주행까지 동시에 충족시키는 사계절용 SUV가 지향점이다.

크라이슬러는 9월에 짚(Jeep)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중형 SUV 뉴 그랜드 체로키를 새로 선보인다. 출력을 290마력으로 높였지만 연료 소비는 11% 줄인 펜타스타 휘발유 3.6리터 V6 엔진이 최초로 탑재된다.

무릎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전방 추돌 경고장치, 차간 거리 유지 주행 장치로 안전성도 높였다.

풀사이즈 럭셔리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에디션도 하반기에 판매된다. 6.2리터 V8 VVT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403마력, 최대토크 57.6kg.m의 힘을 내뿜는다.

자동차 디자인의 정수라 불리는 쿠페도 2종이 추가된다. 푸조 공식수입원인 한불자동차는 푸조 차중 가장 세련되고 나이나믹한 모델로 평가받는 RCZ를 하반기에 내놓는다.

2+2 쿠페 모델로 근육질의 몸래를 연상시키는 오버펜더와 낮은 차체, V자형 보닛, 굴곡진 루프라인 등으로 개성 넘치는 외모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156마력이다. 이산화탄소는 168g/km에 불과하다.

올 하반기 시판되는 캐딜락 CTS 쿠페는 세단보다 낮고 짧은 차체, 급격하게 기울어진 윈드 실드, 수평에 가까운 뒤 유리 등으로 쿠페로서의 멋을 한껏 살렸다.

볼보의 컨버터블 모델인 뉴 C70은 8월말부터 판매된다. 라인이 강조된 전면 범퍼 라인, 확대된 아이언 마크 등으로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모델이다. 여기에 전복보호시스템, 커튼형 에어백 시스템, 측면 충격 보호 에어백 등으로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높은 기술력은 뽐내는 친환경차로는 혼다 인사이트가 눈길을 끈다. 연비는 30km/ℓ(일본 공인 연비)에 달한다.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제어해 연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에콘 모드, 연료 소비율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코칭 기능, 경제 운전 습관을 길러주는 지도-채점 기능 등 에코어시스트 시스템이 장점이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된 지 1년 만에 누적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혼다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카로 자리 잡았다.

BMW는 SUV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액티브하이브리드 X6를 9월 이후 선보일 예정이다. V8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한 이 차는 최고출력이 485마력, 최대토크가 79.6kg.m에 달한다.

제로백도 5.6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전기 모드만으로 최장 60km까지 달릴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BMW는 세계 최초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액티브하이브리드 7도 9월 이후 출시한다.

V8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를 결합한 차로 최고출력은 465마력, 최대토크는 71.4kg.m다.

마세라티의 최근 440마력의 슈퍼카 '그란투리스모S'



440마력의 출력과 50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S'가 국내에 출시됐다.

페라리, 마세라티의 공식 임포터인 FMK는 12월9일 오전 서울 신사동 마세라티 전시장에서 4인승 쿠페 그란투리스모 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S는 새로 개발된 440마력 V8 4.7 엔진과 전자제어방식의 MC-Shift 기어박스가 탑재됐으며, 제로백(0-100km)은 4.9초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