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모음집]
최욱의 명품차 이야기]
F1의 명가 `맥라렌`…자연흡기엔진 시속 387km `슈퍼카`
입력: 2010-10-18 15:39 / 수정: 2010-10-18 15:39
우려와 잡음이 끊이지 않던 F1레이스가 드디어 이번 주 영암에서 개최된다.
F1 레이스에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로 꼽히는 만큼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내공'이 깊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가한다.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자동차 메이커는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로터스 르노 그리고 오늘 소개할 맥라렌이다.
맥라렌은 페라리와 함께 F1
레이싱의 명문팀으로 통한다. 쿠퍼팀의 드라이버였던 '브루스 맥라렌'은 소속팀에서 독립,1966년 독자적인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화려한 레이싱 실력과 자동차
구조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졌던 그는 경주차를 직접 제작해 경주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가 사고로 사망한 이후에도 맥라렌팀은 탁월한 팀워크와 '아일톤 세나'와 같은 슈퍼 드라이버 등을 통해 F1 명문팀으로 자리 잡았다.
1994년 맥라렌팀과 맥라렌의 열렬한 팬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맥라렌이 수십년간 F1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일반인들이 도로 위에서 탈 수 있는 차를 생산한 것이다. 그것이 맥라렌의 첫 번째 로드카인 '맥라렌 F1'이다.
최고의
레이싱카 디자이너로 꼽혔던 고든 머레이가 설계한 '맥라렌 F1'은 BMW의 12기통 6064cc 자연흡기 심장을 달았다. 최대출력 627마력,최고속도 387㎞,제로백 3.2초라는 엄청난 파워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웬만한 슈퍼카조차 꿈꿀 수 없는 수치다. 맥라렌 F1의 최고속의 기록은 이후 부가티베이론,얼티밋 에어로 등에 의해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으나 자연흡기엔진으로는 여전히 최고의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맥라렌 F1'에는 맥라렌팀만의 축적된 F1 기술들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시속 300㎞ 이상을 내기 위해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적용됐고 차체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양산차 최초로 차체와 섀시에 탄소섬유,알루미늄 등을 활용했다.
또 맥라렌 F1은 특이한 실내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내 좌석은 1열 중앙에 운전석이,뒤쪽으로 운전석 좌우 위치에 동승석이 마련돼 있다. 당초 300대를 한정 생산하기로 했으나 63만파운드(11억원 · 현재 환율 기준)에 달하는
가격 때문인지 1998년 107번째 모델을 마지막으로 단종됐다.
37억원에 경매출품된 1995년형 맥라렌 F1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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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최초로 양산된 맥라렌 F1(출처:제임스리스트) | 최고의 슈퍼카 중 하나인 맥라렌이 1995년 최초로 양산한 F1카가 37억원에 경매에 출품돼 화제다. 20일 유럽의 명품 온라인전문 경매사이트인 제임스리스트닷컴에 따르면, 지금까지 단 482km(300마일)만 주행한 1995년형 최초의 맥라렌 F1카가 317만5000달러(약 37억원)에 경매에 출품됐다. 이 F1 카는 은색 컬러에 BMW의 6.1리터 V12엔진이 탑재됐으며, 1998년 최고속도 386.5km/h(240.14mph)로 당시 가장 빠른 양산차로 불리기도 했다. 제로백(정지상태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이후 코닉세그 'CCR', 부가티 '베이론', SSC '울티미트 에어로',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트' 등이 가장 빠른 양산차의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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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다. 세계 6억 명이 지켜보는 지구촌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는 12개 팀에서 24명의 드라이버가 경합을 벌인다. 지금까지 성적을 살펴보면 드라이버 부분에서 레드불 팀의 마크웨버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컨스트럭터 부분에서는 레드불-르노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를 돌며 19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은 17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를 치르면서 대회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속도의 경쟁 코리아 그랑프리

F1은 스포츠다. 자동차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 스포츠다. F1 머신은 시속 320km까지 속도를 올린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속도와 맞먹는다. 대회에 출전한 12개 팀, 24대의 머신은 영암의 5.621km 서킷을 55회 주행한다. 보통 한 랩을 도는 데 0.1초에서 0.5초의 근소한 차이가 난다. 하지만 55회의 서킷 주행을 마치면 큰 차이를 기록한다. 2010시즌 싱가포르에서 열린 15라운드 경기에서는 1위와 10위와의 차이가 132.8초를 기록했다. 또 바로 직전 일본에서 열린 재패니즈 그랑프리에서는 1위와 10위의 격차가 72.8초였다. 2위와 차이는 불과 0.9초였다.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엔진 출력을 향상시키고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다. 그렇게 얻어지는 0.1초의 차이. 그 차이를 위해 각 팀들은 끝없는 경쟁을 한다. | |

스페인 GP피트스탑 중간 급유가 금지된 2010 시즌에서 피트 스톱은 주로 1회만 한다. 타이어 1회 교체의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피트에 머무는 시간은 불과 3~4초. 더욱 빨라진 피트스톱은 관객들의 중요한 볼거리다. <레드불레이싱 제공>
올 시즌부터는 기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F1의 규정이 변경되면서 중간 급유가 없어졌다. 그래서 팀들은 소위 ‘피트스탑’의 횟수도 단 1회로 줄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3회에서 4회까지 피트인을 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피트인에 들어서면 시속 100km로 서행해야 하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시간 역시 경기 시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20초 정도 기록에 영향을 준다. 2009 시즌까지는 타이어를 교체하고 주유를 하면서 평균 7초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올 시즌에는 3초~4초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래도 규정상 반드시 타이어를 1회 교체하기 때문에 단 한 번의 피트인은 중요한 경기 변수로 작용한다. 불과 4초 남짓한 피트인이 F1의 볼거리가 되는 이유다.
랩타임과 섹터별 타임으로 경기 예측도 가능

속도를 기록하는 경기이다 보니 관전에도 요령이 있다. 먼저 랩타임을 읽는 것이다. 1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인 랩타임은 1분 40초 내외. 관람객은 한 자리에서 55번 같은 차를 볼 수 있다. 또한 랩타임 만큼 중요한 기록이 있는데 바로 ‘섹터타임’이다. 영암 서킷을 세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별 기록을 보여준다. 직선 구역과 곡선구역 등 섹터별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선수 별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선수에 따라 섹터 별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정보를 이용하면 특정 섹터에서 추월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토요일 예선으로 결승전 출발순서 정해

3일간 진행되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예선과 결선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금요일은 연습주행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또 오후 2시부터 각각 1시간 반 동안 주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는 연습주행이 중요하다. 모든 드라이버가 처음 달리게 되는 서킷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드라이버들은 코스 적응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하고 직접 코스를 걸어보기도 한다. 대회 이튿날인 토요일은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짧은 연습주행을 한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 예선이 치러진다. 예선은 1시간 동안 세 차례 치러지는데 1차는 20분 동안 24명의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한다. 이중에 최하위 7명이 탈락해 18~24 그리드(결선출발지점)를 배정받는다. 2차 예선은 1차에서 탈락하고 남은 17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다. 15분간 기록을 바탕으로 11~17 그리드를 배정한다. 그리고 마지막 3차 예선에는 1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기록순서대로 1~10 그리드를 차지하게 된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결승전 출발지점인 그리드를 좋은 위치에 배정받을 수 있다.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F1 코리아 그랑프리 마지막 날인 10월 24일 오후 3시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전날 정해진 출발순서에 따라 경기가 시작되며 55랩을 돌아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번 경기는 TV를 통해 중계되어 모터스포츠 팬들은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다.
선수들은 90분 가까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극심한 체력이 요구된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포함해 1만 번의 기계 조작을 하기 되며 심장 박동은 중장거리 육상선수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코너링이나 급 감속 때는 3~4배의 중력과 몸무게 3배에 이르는 압력을 견뎌야 한다. 또한 방열복을 입고 있지만 50도에 가까운 무더운 온도를 이겨내야 한다. 따라서 레이서들은 경기 후 3kg 가까이 몸무게가 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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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면 24대의 머신이 굉음을 내뿜으며 달려 나간다. 첫 코너는 모든 차들이 뒤얽히는 공간임으로 관심을 갖고 봐야한다. 여기서 안쪽을 차지한 차가 초반 레이스에 유리하다. <레드불레이싱 제공>
결승전이 시작되면 첫 코너가 제일 볼 만하다. 100억 원에 이르는 24대의 머신이 동시에 코너를 향해 달려간다. 서로 안쪽을 파고들어 승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먼저 빠져 나오는 차들이 일단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레이스 도중 충돌이나 미끄러짐 혹은 머신의 고장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니 한시도 놓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진다.
깃발을 이해하면 경기를 읽을 수 있다

5km가 넘는 넓은 공간에서 시속 300km의 속도로 달리는 드라이버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F1은 깃발과 신호등을 사용한다. 경기 시작 전 1바퀴의 예비주행(포메이션랩)은 녹색깃발로 시작된다. 적색기는 경기를 중단하는 신호이며 청색기는 뒤에 더 빠른 차가 있으니 추월이나 주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신호다. 그리고 체커기는 모든 랩을 마치고 들어왔음을 알리는 신호다. 또 백색기가 나오는 때도 있는데 트랙에 사고가 있어 앰뷸런스나 견인차 등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는 보통 세이프티카가 같이 들어와 사고가 처리될 때까지 경기를 중단시킨다. 이때는 모든 머신은 추월할 수 없으며 엔진과 브레이크, 타이어를 예열하기 위한 적정한 속도만 유지해야 한다.
경기관람을 위한 필수품들

경기를 좀 더 편하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 엔진에서 바로 뿜어져 나오는 머신의 소음은 귀를 멍하게 만들 정도다. 그래서 일부 경기에서는 귀마개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음을 막을 물건을 준비하는 게 좋다. 또 낮 시간에 이뤄지는 경기이므로 햇볕을 가려줄 모자를 준비하는 게 좋다. 우산이나 양산은 주변사람들의 경기 관람에 불편을 주니 삼가야 한다. 대부분 경기에서는 일명 ‘캥거루TV’라는 휴대용 TV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멀리 있는 머신을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기다. 하지만 이번에는 캥거루TV 서비스가 없다. 따라서 쌍안경을 준비하거나 TV중계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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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다일 / 경향닷컴 영상취재팀장
-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취재를 위해 대학원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전공했다. 경향신문 창간60주년 특별기획 ‘코리안루트를 찾아서’,‘촛불 그 65일의 기록’ 등 기획취재에 참여했으며 현재 여행, 레저 중심의 기획취재를 하고 있다.

차라고 부르기보다 ‘머신’이라고 불리는 F1 경주용 자동차. 양산차와 달리 오직 경주를 위해 제작된 차다. 그래서 머신의 제작사들은 0.001초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각종 신기술을 쏟아낸다.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30년대에 이미 최고시속 300km넘는 차가 개발됐으니 F1머신에 적용된 기술은 이미 반세기를 앞서 있다.
신기술의 경연장, F1

모터스포츠는 레이서의 기량을 겨루기도 하지만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레이서의 기량은 연습과 훈련으로 개발하지만 머신의 기술은 연구를 거듭하는 수밖에는 없다. 0.001초 차이로 승부가 나뉘는 모터스포츠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F1 머신은 이미 상용차와 큰 차이를 갖고 있다. 1950년 경주에 출전한 알파로메오 158은 425마력의 힘을 뿜어냈다. 당시에는 강력한 엔진을 뒷받침할 타이어나 운전 기술이 부족해 50%의 출력만 사용했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W196은 반세기가 지난 최근에서야 현대차가 도입한 직분사 방식의 엔진을 사용했다. 이후 그라운드 이펙트(차체가 땅에 밀착하게 하는 기술)를 이용한 윙을 달기 시작했다. 머신이 주행하면서 생기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그래서 F1 머신은 천정에 거꾸로 달려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 자동차에 연비절감을 위한 경량화 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알루미늄 차체 역시 1970년대 F1에서 먼저 사용된 기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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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머신은 레이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다. 나사 하나도 손으로 깎아 만들 정도로 정성과 기술이 투입된다. 그래서 F1 머신은 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알려져 있다. <제공: 브리지스톤>
2010년 F1 머신은 평균 750마력, 8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또한 머신 후미 바닥의 공기흐름을 빠르게 해 다운포스를 증가시켜주는 디퓨저를 장착해 2초 이상의 기록을 단축했다. 2009시즌 월드 챔피언 젠슨 버튼은 더블 디퓨저를 장착해 시즌을 장악했다. 올해는 모든 차들이 더블 디퓨저를 장착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는 모든 팀의 동의 아래 더블 디퓨저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맥라렌이 도입한 에프덕트(F-duct)는 차체를 타고 흐르는 공기 흐름에 변화를 줘 직선주로에서 3~4km의 속도향상 효과가 생겼다. 하지만 각 팀이 기술비용 절감을 내세워 이 기술 역시 2011년에는 금지된다.
F1에 단독으로 타이어를 공급하는 브리지스톤

브리지스톤은 1999년 F1에 유일한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머신에 맞는 타이어를 개발해냈다. 이후 13년간 F1용 타이어를 만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F1 머신용 타이어 포텐자를 내놨다. F1 타이어는 세 종류로 나눠진다. ‘드라이 타이어’는 ‘슬릭 타이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마른 노면에서 사용한다. | |
2009년부터는 1998년부터 의무적으로 사용해 오던 그루브 타이어(지면에 닿는 홈이나 문양이 있는 타이어) 대신에 표면에 그루브가 없는 드라이 타이어의 사용이 다시 허용됐다. 일반적으로 그루브가 없으면 접지력이 20%정도 향상된다. 드라이 타이어는 재료의 성분에 따라 하드, 미디움, 소프트, 슈퍼소프트의 네 가지 타이어가 있다. 경기 상황과 날씨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사용한다.
드라이 타이어는 섭씨 80도~100도의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경기 시작 전에 F1 머신들이 타이어를 워밍업 하는 것도 이 온도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젖은 노면에서 사용하는 ‘웨트 타이어’는 물에 닿으면 끈적끈적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35도~55도의 온도가 최적인 이 타이어는 시속 300km로 주행 시 4개의 타이어에서 초당 61리터의 물을 배출해낸다. 그리고 두 타이어의 중간정도 상황에 사용하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는 물이 고여 있지는 않지만 트랙이 젖은 상태일 때 사용한다. 시속 300km로 주행 시 초당 34리터의 물을 배출한다. ‘웨트 타이어’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는 표면의 그루브가 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2010년 F1에 단독 타이어 공급사인 브리지스톤은 4만 4천 개의 타이어를 공급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막대한 금액이 드는데도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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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타이어 F1 경기 규정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한때 드라이 타이어라고 불리던 표면에 그루브가 없는 타이어가 사용되다가 1998년 그루브가 있는 타이어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했다. 이후 2009년 시즌부터 다시 그루브가 없는 드라이 타이어(슬릭타이어)를 사용하게 됐다. | |
브리지스톤은 1999년 F1에 타이어를 처음 공급할 때 유럽에서 3~4%의 인지도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25%까지 인지도를 향상시키면서 매출에도 직접 연결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F1 머신에 적합한 타이어를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자사 제품의 경쟁력으로 바로 이어진다.
F1타이어의 기술, 상용차에도 적용돼

반세기를 앞서 달리고 있는 F1의 기술이 우리가 타고 있는 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앞서 얘기한 직분사 방식의 엔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숨어 있다. 타이어의 경우에도 F1에 장착되는 타이어 기술이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포르쉐, 인피니티를 비롯한 수입 차량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에도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포텐자’시리즈가 적용된다. ‘포텐자’는 브리지스톤이 F1 머신을 위한 타이어로 개발한 것이다. 해마다 2천억 원의 비용을 투입한 결과가 제품으로 나온 것이다. 따라서 타이어 기술은 극도로 비밀이 부쳐지고 있다.
올해 F1 경주에 제공되는 타이어는 모두 브리지스톤 도쿄 코다이라 공장에서 생산해 항공기로 운반된다. 또한 경주에 사용한 이후에도 전량 수거해 봉인한 뒤 자사 공장에서 폐기한다. 심지어 경주 중에 찢기거나 파손된 타이어의 조각까지도 모두 수거해간다. 타이어 조각을 분석하면 컴파운드라 불리는 성분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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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포털 겟차
대표 choiwook@getcha.co.kr

자그마한 F1 차량이 한 대 지나갔을 뿐인데 말 그대로 ‘귀를 찢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중들은 일제히 열광적인 환호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2010년 9월 4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벌어진 이 행사는 F1코리아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린 행사였다. 이날 서킷을 달린 F1 머신은 단 한 대. 11월에 코리아그랑프리가 개최돼 22대의 F1 차량이 일제히 도로를 달리게 되면 감동은 더욱 커질 것이다.
포뮬러 원? F1? 그랑프리는 또 뭘까

F1은 매회 6억의 인구가 TV를 통해 시청하는 이벤트로 올림픽, FIFA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데다 세계 19개국을 돌면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F1은 기본적으로 매년 1개국에서 1경기씩만 치른다는 원칙을 세워뒀다. 때문에 나라명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고 10월에 개최 예정인 한국 경기는 '코리아그랑프리'라고 불린다. | |

세계 최고 기업들이 앞다퉈 스폰서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F1은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인 스포츠로 손꼽히기도 한다.
포뮬러 원(Formula one)은 공식적으로는 ‘FIA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라는 긴 이름의 경기지만 흔히 F1이라고 줄여서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주로 FIA(국제자동차연맹)이 주최하는 1인승 4륜 자동차 경기다. 구불구불한 서킷을 최고속도 시속 360km 이상으로 달리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다. 2400cc 정도의 엔진이지만 약 75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1만 8,000RPM(엔진회전수)에 달하는 극한의 상황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3~5회 출전하면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할 정도다.
F1 대회의 시작

이 대회는 1950년에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자동차 경주장을 다니며 경기를 치룬다. 경기마다 주어지는 점수인 '챔피언십포인트'를 모아 그 총계에 의해 챔피언을 결정하는 경기다. 여기서 그랑프리(Grands Prix)란 '대상'이라는 뜻의 불어로 요즘은 일상적인 시상에 흔히 등장하지만 본래는 1906년 프랑스에서 모터스포츠가 시작되면서 처음 쓰인 표현이다. 당시는 그랑프리라는 말 자체가 모터스포츠 경기를 뜻했다.
예나 지금이나 자동차 경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히 뜨거워서 프랑스 르노의 창업자 마르셀 르노(Marcel Renault)도 1903년에 시합 중 사고사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제1,2차 세계대전중에도 자동차 경주는 계속됐다. 이처럼 각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모두 재패한 챔피언을 뽑아야 한다는 발상에서 비영리협회 FIA(국제 자동차 연맹)가 만들어졌다. FIA는 여러 국가가 용인할 수 있는 자동차 경주에 대한 규정을 만들고 제조사들과 팀들이 이 규정에 맞는 차를 생산해 참가하면서부터 F1이 시작됐다.
포뮬러 원이라는 이름 자체가 '1번 규정'이라는 뜻이다. 메이커들이 타이어, 섀시, 엔진 등 규정에 적합한 차들을 내놓고 정해진 규정에 따라 시합을 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F1 외에도 규정에 따라 F2, F3, GP2 등의 경기가 있다.
2010년 F1은 12개팀이 차를 싣고 19개국을 날아다니면서 그랑프리를 치르는데, 각 팀별 드라이버는 2명뿐이다. F1드라이버는 세계에 24명 밖에 없는 셈이다. 한 팀이 2대의 차를 출전시키고 이를 서로 다른 운전자가 몰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기량과 컨스트럭터(차량 제작팀)의 기량이 각기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 시상도 드라이버스챔피언과 컨스트럭터스챔피언을 나눠서 한다. | |

78년 고든 머레이가 설계한 F1 머신. 엔진의 힘으로 바닥 공기를 끌어내 뒤로 내보냄으로써 바닥에 달라붙는 효과를 거뒀다. 윙카에 비해 속도가 낮은 코너에서도 접지력이 우수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머레이는 엔진을 식히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듬해 금지됐다. <출처 : edvvc at en.wikipedia.com>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

FIA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쪽은 안전이다. F1이 처음 만들어진 후부터 지금까지 드라이버와 관중이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생명을 잃는 일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FIA는 출력을 억제하고 터보 차량을 금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해 위험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큰 윙과 그라운드이펙트 등을 강화해 다운포스(공기가 차체를 누르는 힘)를 지나치게 높이는 것도 금지사항이다.
흔히 다운포스는 차체 안전을 위해 유리한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차체를 누르는 공기의 힘이 잠시 사라지게 되면 순간적으로 컨트롤을 할 수 없거나 심지어 차체가 공중을 날기도 하기 때문이다. 1999년 르망24시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R이 공중을 날아 대파됐던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는 드라이버는 물론 관중에게도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철저히 제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기 중간 급유마저 금지시켰다. 급유를 할 수 없어지면서 차에 80리터이던 연료통을 250리터에 달하는 큰 연료통으로 바꾸게 되는 등, 전반적으로 지나친 안전조치 때문에 F1의 박진감이 줄어들었다는 팬들의 불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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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자동차 브랜드 현황

2010년 현재 세계 자동차 업계 판매량 순위와 브랜드 현황(상위 22개 업체)
[사진]F1코리아 시동…트랙점검은 벤츠가
영암(전남)=김보형 기자, | 10/22 15:04 | 조회 13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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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연습주행에 앞서 세이프티카들이 트랙을 점검하고 있다. |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공식 개막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연습주행을 갖고 내일 예선과 모레 본선을 대비한 몸 풀기에 나섰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오전 연습주행에서는 해밀턴이 1분 40초 887의 베스트 랩타임(Lap Time·한 바퀴를 달리는 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해밀턴은 올 시즌 드라이버 점수 192점을 획득해 시즌 4위를 달리고 있다. 연습경기 인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다.
해밀턴에 이어 로버트 쿠비자(르노)가 0.081초 뒤진 1분 40초 968로 2위, 니코 로즈버그(메르레데스GP)가 1분 41초 152로 3위를 기록했다.
또 돌아온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54점)도 1분 42초 022의 랩타임으로 6위를 차지, 내일 열릴 예선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연습주행(Practice Session)은 각 팀이 머신 세팅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 하는 시간이다.
특히 공개된 바 없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의 첫 연습주행은 대회의 공식적인 첫 기록일 뿐 아니라 팀들의 레이스 운영과 머신 세팅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F1운영법인 카보(KAVO) 관계자는 "공식적인 연습주행 이외에 머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만큼 연습주행에서 각 팀은 머신에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집중점검을 한다"면서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F1코리아 시동… 오전 루이스 해밀턴 '베스트랩'
영암(전남)=김보형 기자, | 10/22 15:04 | 조회 1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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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에 이어 오전 연습주행 2위를 차지한 로버트 쿠비자가 22일 피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공식 개막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연습주행을 갖고 내일 예선과 모레 본선을 대비한 몸 풀기에 나섰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오전 연습주행에서는 해밀턴이 1분 40초 887의 베스트 랩타임(Lap Time·한 바퀴를 달리는 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해밀턴은 올 시즌 드라이버 점수 192점을 획득해 시즌 4위를 달리고 있다. 연습경기 인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다.
해밀턴에 이어 로버트 쿠비자(르노)가 0.081초 뒤진 1분 40초 968로 2위, 니코 로즈버그(메르레데스GP)가 1분 41초 152로 3위를 기록했다.
또 돌아온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54점)도 1분 42초 022의 랩타임으로 6위를 차지, 내일 열릴 예선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연습주행(Practice Session)은 각 팀이 머신 세팅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 하는 시간이다.
특히 공개된 바 없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의 첫 연습주행은 대회의 공식적인 첫 기록일 뿐 아니라 팀들의 레이스 운영과 머신 세팅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F1운영법인 카보(KAVO) 관계자는 "공식적인 연습주행 이외에 머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만큼 연습주행에서 각 팀은 머신에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집중점검을 한다"면서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사진]루이스 해밀턴 "영암 F1 우승에 노력"
이명근 기자 | 10/20 12:24 | 조회 15377
포뮬러 원(F1) 역대 최연소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20일 오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알론소, F1 코리아GP 첫 챔피언...베텔·웨버, 리타이어 불운
이데일리 | 이석무 | 입력 2010.10.24 17:59 | 수정 2010.10.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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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가 라이벌들의 불운을 등에 업고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알론소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그랑프리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알론소는 바레인,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대회에 이어 올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 25점을 추가하면서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도 231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알론소는 전날 예선레이스에서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예선 1,2위를 차지했던 세바스찬 베텔(레드불.독일)과 마크 웨버(레드불.영국)가 레이스 도중 불의의 사고로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은 알론소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1위 알론소에 무려 14.9초나 뒤진 기록이었다. 하지만 해밀턴은 18점을 추가해 총점 210점을 기록, 종합순위를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는 1위보다 30.8초 늦은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페라리는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1,3위를 거머쥐어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다. '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독일)은 예선에서 9위에 그쳤지만 결선에서 인상적인 역주를 펼치면서 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4위는 지난 5월 스페인 대회에 이어 올시즌 슈마허가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다. 하지만 1위와의 격차는 무려 39.6초나 났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3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3시 10분으로 출발시간이 미뤄졌다. 하지만 비가 멈추지 않자 3바퀴를 돌고 나서 3시 16분경 중단됐다. 이후 4시 5분에 다시 레이스가 재개됐지만 세이프티카가 17바퀴 까지 앞서 레이스를 리드하면서 실질적인 경쟁은 펼쳐지지 않았다. 세이프티카가 앞에서 달릴 경우 머신들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코스 자체가 까다롭고 아스팔트가 미끄러운데다 많은 양의 비까지 내리다보니 레이스는 그야말로 최악 상황에서 펼쳐졌다. 우천 상황에서 노면에 물이 고여있다보니 레이서들은 제대로 시야를 확보하기조차 어려웠다. 때문에 여러 선수들이 레이스를 마치지 못하고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 가운데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예선에서 1,2위를 차지했던 베텔과 웨버의 탈락은 가장 큰 이변이었다.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베텔은 46랩까지 여유있게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하지만 47바퀴째를 도는 과정에서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엔진이 과열되면서 불까지 붙는 바람에 갑작스레 레이스를 포기하고 만 것. 결국 베텔은 선두를 알론소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지난 대회까지 드라이버 포인트 1위(220점)였던 웨버 역시 레이스 초반 에서 2위로 달리던 가운데 19바퀴째에 미끄러지면서 벽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머신이 크게 부서졌을 만큼 큰 충격을 입었지만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다. 웨버가 미끄러지면서 코스를 이탈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독일) 역시 웨버의 머신과 충돌해 함께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에도 여러 선수들이 사고를 입으면서 수 차례나 세이프티카가 들어와 정상적인 레이스가 중단됐다. 중도에 리타이어된 머신이 무려 9대나 될 만큼 위험한 레이스가 계속 이어졌다. 레이스 후반까지 베텔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알론소는 베텔의 리타이어 덕분에 어부지리로 1위로 올라선 뒤 막판 레이스를 잘 운영해 다른 선수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막판에는 2위 해밀턴과의 격차를 10초 이상 벌리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저작권자ⓒ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SPN>
100억짜리 머신 밤샘경비···세이프티카도 슈퍼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지선호 기자]드디어 출발이다. 세계 3대 스포츠 중에 하나인 포뮬러원(F1) 레이스가 22일부터 '폭풍질주'를 시작한다. 전 세계에서 24명밖에 없는 F1 그랑프리 참가 선수들이 경기가 열리는 영암으로 집결, 힘차게 엑셀레이터 밟을 준비를 마쳤다.
◆중견기업 연간 매출에 해당하는 연봉=F1 선수는 전 세계에 24명 뿐이다. 모두 12개 F1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각 팀은 2명의 선수를 보유한다. 희소성 있는 직업인만큼 이들이 받는 연봉도 모두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최고 연봉자는 키미 라이쾨넨으로 그가 받은 연봉은 4500만달러(약 500억원)에 달했다. 올해 F1참가 선수들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페르난도 알론소로 액수는 3000만달러(약 465억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24명의 연봉 합계는 2억달러(2100억원)이 넘는다. 웬만한 중견기업 1년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00억 짜리 머신 사수 작전=1대에 100억원을 호가하는 자동차, 정확히 말해 머신이 선수들과 함께 속속 집결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입장에서는 파손이나 도난 등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밤새 경비를 서는 중. 1대만 관리하기에도 신경이 쓰이는데 이번 참가 팀은 모두 12팀이다. 1팀당 보유 차량은 2대다.
◆F1 머신보다 더 관심 받은 세이프티 카=경기 중 돌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서킷에 투입되는 세이프티 카. 날씨나 사고가 발생하면 세이프티 카가 서킷에 투입돼 F1머신을 '진정'시킨다. 이번에 투입 되는 세이프티 카는 벤츠의 SLS AMG다. 평소에 흔히 볼 수 없는 슈퍼카인 만큼 경기장 주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닷새 앞두고 완공된 경기장=올해 여름 들어 잦은 비 때문에 경기장 완공이 지연됐다. 개막을 닷새 앞두고 완공된 경기장은 개막하루 전인 21일까지 마무리 작업을 계속했다는 후문. 업계관계자는 "영암 서킷 완공이 늦어져 아직 기름이 마르지 않아 노면이 상당히 미끄러워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불안해하기도. 그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F1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서킷 최종 검수가 있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자칫 경기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었던 상황. 다행히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1' 판정을 받아 그동안 받아온 부정적 시각을 한 번에 날렸다.
◆스마트 폰 들고 여기저기 구경=스마트 폰 이용자들은 이번에도 어플리케이션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기 개막 하루 전 영암 서킷 주변을 찾은 관람객들 가운데는 스마트 폰을 손에 꼭 쥐고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F1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관련 정보와 사진들을 검색해 보며 실제 경기장 주변 상황을 살펴보던 것. 이번에도 스마트 폰은 문자 그대로 '똑똑하게'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시 주목 받는 무안공항=이용객이 없어 대표적인 선심성 공약의 결과물로 비난받아 왔던 무안국제공항. 이 무안공항이 이번 F1대회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1일 F1의 황제로 불리는 미하엘 슈마허가 자신의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유럽에서 무안공항으로 입국한 것을 비롯해 F1 드라이버와 관계자 등 VIP들이 무안공항을 이용해 속속 입국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오랜 만에 만면에 화색이 돌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암(전남)=이정일 지선호 기자 jaylee@
가장 우수한 F1 머신(레이싱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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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83년까지 8번(1961, 1964, 1975~77, 1979, 1982~83년)이나 최우수 F1머신으로 선정됐다.
그로부터 27년 후인 2007년까지 페라리는 누계 19회 월드챔피언 카에 197번이나 우승한 최다승기록으로
그랑프리 레이스 역사상 가장 훌륭한 F1 머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에 새로 나온 페리라 F1 마라넬로는 페라리가 54번째로 개발한 F1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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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모나코 그랑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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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르망 F1 대회 우승한 푸조
모나코 그랑프리 F1- 회생하는 페라리
서울모터쇼, 늦게가면 못보는 차도 있다
전자신문 | 입력 2011.03.30 14:16 | 수정 2011.03.30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탄생 125주년을 맞아 2011 서울 모터쇼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인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Benz Patent Motorwagen)`, 역사적인 스포츠카 `500 K`, 전설의 포뮬러 레이싱카 `W 154` 등을 전시하는 것이다. 벤츠 혁신의 125년을 보여주는 이들과 함께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는 컨셉카인 F 800 Style도 전시한다.
그런데, 4월 3일 이후에 모터쇼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500K, W154, F800 Style을 볼 수 없다. 이 차량들은 자동차 탄생 125주년을 기념해 벤츠가 주요 국가들을 로드쇼 형태로 순회하며 국가별로 4일씩만 전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모터쇼 기간 중인 3/31(목) 프레스 데이부터 4월 3일(일)까지만 전시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수퍼카 918 RSR의 경우 상황이 더욱 안타깝다.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됐던 비교적 최신 차량으로, 이번 서울 모터쇼 출품이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지만 국내 전시 일정은 단 하루 뿐. 게다가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불가능한 3월 31일 프레스 데이에만 전시된다. 포르쉐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에 따르면 918 RSR은 하루 동안의 한국 전시를 마친 뒤 곧장 중국으로 보내진다. 서울 모터쇼에 뒤이어 시작되는 상하이 모터쇼 출품을 위해서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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