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향기/사랑의 향기

슬픈 가을의 노래 / 차영섭

은빛강 2010. 11. 7. 00:36

 

- 슬픈 가을의 노래 / 차영섭 - 얼마나 가을 밤이 길고 힘들면 풀벌레들은 저렇게 소리 내어 울고 있을까 삶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면 저렇게 나뭇잎들은 몸이 노랗게 물들고 있을까 얼마나 생명이 그리우면 저렇게 가랑잎은 헤어지기 아쉬워 떨고 있을까 잎사귀 사이에서 몸을 숨기며 사랑을 노래하던 산새들은 집 떠난 빈집에서 얼마나 허허로울까 아, 땅에 가을이 다하고 넘쳐 저녁 하늘까지 단풍들었구나! 떨어진 낙엽이 마냥 뒹굴어 어디로 가나 했더니 시나브로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누나! * 샬롬,,, 11월의 첫주말입니다. 늦가을 안개가 자욱한 주말,,고즈녁함이 묻어나는 거리에 뒹구는 낙엽의 사각거리는 소리에 조금은 쓸쓸함도 묻어나는 그런 주말입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며,, 아름다운 시 한편을 올립니다.. 고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