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0호 종이강에 그린 詩]
아버지의 가을
박 찬 현
쓰다 달다는 말없이
삶의 늪을 질퍽질퍽 건너 간
여정
곱게 노을 진 낙엽으로
내려앉은 아버지
지금 도심에
노을 잎 천지
단풍잎 하나 주워 든
오늘은
심장박동이 역시나 멎은 날
붉디붉은 강줄기만 흐를 뿐
찬바람만 일고
하늘 공간 속으로 띄운 낙엽
따스한 미소 잠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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