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자동차

한국자동차의 놀라운 발전-수출 '강드라이드'

은빛강 2011. 2. 16. 23:01

 

이번엔 대형차가 일 낸다…수출 '강드라이드'
에쿠스 등 지난달 美 판매 47% 급증…올 10만대 가시권 

지난 9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 시카고오토쇼에 전시된 2012년형 제네시스 5.0. (사진=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에쿠스·제네시스 등 국산 대형차수출이 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에쿠스·제네시스 2012년형 모델을 선보이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신형 그랜저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총공세에 나서고 있어 올해 수출량이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 ‘에쿠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이래 매월 예년 연간 판매량(2009년 기준 439대)을 상회하고 있다. 12월에는 미국 497대를 포함 547대, 비수기인 올 1월에도 미국 270대 포함 445대가 수출됐다. 모두 전년대비 10배 이상의 실적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에쿠스는 지난해 총 2574대(월평균 214.5대) 판매에 두 배를 뛰어넘는 6000대(월평균 500대) 가량이 수출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2만2224대(월평균 1852대)가 판매됐던 제네시스 역시 1월 들어 2894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120% 이상 상승했다. 1월에 1755대가 판매된 제네시스 쿱 역시 전년 월평균 판매량 1668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쌍용차 체어맨W(3대)과 기아차 K7(330대), 생산이 중단된 구형 그랜저(40대)를 포함하면 1월 한 달 국산 대형차 수출은 전년대비 47.8% 증가한 5467대다. 수출이 몰렸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9.0% 증가했다.

대형차 수출증가 추세는 하반기 들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신형 그랜저를 해외 시장에 투입, 올해에만 2만대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국산 대형차 총 수출 대수를 추정해 보면 지난해 7만3000대에서 1만2000대 늘어난 8만5000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내년 초 신형 그랜저의 북미 판매가 본격화되면 대형차 수출의 10만대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최대 변수는 미국 시장. 현대차는 앞서 미국 시장에서만 에쿠스 3000대 이상을 포함, 대형차 라인업에서만 3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준대형인 그랜저를 포함하면 전체 대형차 판매량의 60%인 5만대 이상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9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 ‘시카고오토쇼’에 현대차 최초로 5.0ℓ 타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연비와 성능을 높인 ‘2012년형 제네시스 5.0’을 선보인 데 이어 일찌감치 에쿠스·제네시스의 2012년형 모델을 내놓고 렉서스·인피니티 등 경쟁 차종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형차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공장도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국산 대형차는 현재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생산중인 현대차 울산 5공장은 올해 수요가 10만7500대 가량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해 생산량(약 8만7500대)에서 2만대 이상 추가 생산해야 한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 공장도 올해 10만대, 내년 12만대로 차츰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북미지역 공관장은 '태극기 단 에쿠스'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현대차프리미엄 럭셔리 세단 에쿠스태극기달고 북미 지역을 누비며 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북미지역 공관장들이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할 에쿠스를 울산공장 선적부두를 통해 해당 지역으로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북미지역에 우선 전달되는 에쿠스는 총 3대로 시애틀 공관, 애틀랜타 공관, 샌프란시스코 공관으로 각 1대씩 보내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5년과 2009년 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 업무용차량 관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해외공관이 주재하고 있는 109개 국가의 대사관, 총영사관, 대표부 등 168개 해외공관 보유차량에 대해 교체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량을 교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외교통상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차량 교체시 기존 차량을 우대가격으로 보상 구입해주고, 전세계 정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테크니컬 핫라인 등을 설치해 정비문제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양해각서 체결 후 지금까지 제네시스, 에쿠스, 오피러스, K7등 총 73대의 차량을 재외공관장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해 왔다.

이번 에쿠스 전달 또한 이 같은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절로서 이용될 에쿠스의 높은 품질과 성능이 북미 지역에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북미지역 재외공관 에쿠스 전달은 세계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세계 최고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려는 현대차 간의 최고의 만남”라면서 “북미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외교 사절로 이용될 에쿠스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에쿠스는 오는 12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 첫 선을 보일 현대차의 대표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이다. lazyhand@ajnews.co.kr

日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제네시스’ 탄다
국내 체류시 이용… “지인에게도 추천할 것” 

   
 
임창용(왼쪽) 선수가 현대차 제네시스 차량 앞에서 곽진 현대차 국내판매사업부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이 차량은 향후 임 선수의 국내체류시 사용된다. (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일본 프로야구단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 임창용이 현대차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제네시스’를 탄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서울 계동 사옥에서 임창용 선수(35)와 곽진 국내판매사업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 차량은 임 선수가 국내에 체류할 때 이용하게 된다.

임창용 선수는 이 자리에서 “제네시스를 직접 타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주변 지인에게도 제네시스를 적극 추천하겠다”라며 “야구에서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프랑스 프로축구 팀 AS모나코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 선수에게도 국내 체류용 차량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를 전달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 스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