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108호 종이강에 그린 詩]-어머니는, 아버지는 -신현운

은빛강 2011. 4. 5. 00:39

[제108호 종이강에 그린 詩]

어머니는, 아버지는 -신현운

 

어머니는

 

그리움도 모르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도 없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입고 싶은 좋은 옷도 없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가고 싶은 곳도 없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쉴 줄도 모르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우리 곁에 계실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는

 

꿈도 없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멋도 모르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가슴 뜨거운 로맨스도 없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사랑이라는 말도 모르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술을 무척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쓰러지지 않을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KBS 1TV<사랑의 리퀘스트> 낭송시.

 

신현운 약력

경기도 가평출생으로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와 서경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월간문학]에 시등단(1998년)하였다.

시집 : [이별이란 보내는 것도 아닌 그대로 가슴 무너지는 전부일 뿐이다]

         [입 큰 물고기- 4인 시집] [기억하라,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산문집 : [미래를 여는 지혜 1, 2]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림동화 : [달님이 따라와요] 등이 있다.

소속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현[계간 -연인(문예교양지) 발행인.

        연인M&Y 기획 대표로 있다.

 

 

 

 

 

                        서울. 실크로드(S/S) 국제 문학인대회 -신현운 시인님의 시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