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제 111호 종이 강에 그린 詩]연근-Johncent del Rosario

은빛강 2011. 9. 26. 02:33

[제 111호 종이 강에 그린 詩]

 


연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약력: 필리핀 현지 필리핀인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