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굽은 매화나무
허윤정
먼산을 등에 업고
새 한 마리 날아와서
바하의 선율을
귀담아 듣고 있다
커피 향
자욱이 깔리는
비워둔 오후의 한 때
울음이 기대 서 있는
굽은 등 매화나무
얼마를 더 울어야
적막에 가 닿을건가
당신은
출타 중이고
나는 빈손 모은다.
-시인정신 2010년 여름호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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