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백두산 가는 길- 임춘원

은빛강 2012. 6. 3. 20:11

[제 107 호 종이강에 그린詩]

 

백두산 가는 길 - 임춘원

 

빽빽한 자작나무 숲을 헤치고

비바람 가슴으로 맞으며

설레는 마음 가다듬어 먼 길

달려간다

 

거기 비옥한 민족의 영산

봉우리 마다 푸르고 아름 모를

예쁜 꽃들 그리며 조바심으로

달려간다

 

백두산 정상을 오르고 천지를

볼 수 있다면

아! 고된 인생길 헛되지 않으리

제발 보여 다오 천지여

 

너를 만나면 얼싸안고 덩실

춤이라도 추려네

주저앉아 눈물 흘리며

시라도 읊을 꺼나

기대하는 초조한 이 마음

정상을 향해 달리는 뜨거운 염원

白頭山 가는 길은

멀기도 하다.

 

 

프로필

경기도 이천출생/경기도 여주 창품중학교 근무/

자랑스런 서울시민 600인상. 호난설헌 문학상. 설송문학상.

미술과 생활사 취재부 차장/수자원환경신문사 발행인 엮임/월요신문 편집위원 역임/

한국문인협회/대한불교문학인 이사 역임/

월간모던포엠 편집위원 역임/월간 한맥문학 심사위원 역임

현 [문학바탕] 편집주간

저서: 봉화, 나는 흰적삼 나비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