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붉고 둥근 꿈

은빛강 2012. 1. 1. 15:04

붉고 둥근 꿈

박 찬 현

 

새해 벽두를

청정하게 칠을 하고

붉은 꿈 둥글고 크게

하나 둥실 띄운 양 걸었다

 

희망에 허기진 마음

성취에 굶주린 심장

명 퇴에 심란 을 걸머쥔

가장들의 실족한 용기

 

둥실 걸린 둥근 꿈, 신뢰

자유롭게 한 입씩 베어 물면

등짝에 날개 솟는 자유

축원에 발원 기원들이

흰 양심으로 배를 채우니

내어 주고

나눠 주고

베풀어 주는

따스한 낮은 담장 나눔

 

허공에 걸린 둥근 것

나눔 맞이 끝내고

서쪽 하늘 끝으로 사라진

하루

- 달콤함이여

2012. 1. 1.p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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