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박찬현
그토록
길었던 시간으로 난 길은
생채기 숱하다
연민은 구겨진 종이
그 일회용 길 위로
지금 낙화하는 나선
어느 누구의 삶도
저울질 하거나
구져진 종이가
될 수 없는 것
입춘이 간다
겨울이 간다
그저 장난 같던
꽃 같은 하 시절도
우리 모두는
마지막 시간을 향한
그 길을 가고있다.
2012. 3. 23. (금)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梨花 -박 찬 현 (0) | 2012.03.24 |
---|---|
梨花에 月白하고 -박 찬 현 (0) | 2012.03.24 |
무관심- 박찬현 (0) | 2012.03.22 |
찔레 꽃 - 박 찬 현 (0) | 2012.03.22 |
꽃불 (0) | 2012.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