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박찬현
관심이 떠나는 날
배려와
사랑과
공감이 차갑게 식고
미움도
상처도
다툼도 주검이 되는
살면서 한 번은
넘치는 사유를 비워야 한다.
영육을 갉아먹는 기생충은
내 몸 안에 서식하므로
이 모두를 함께 버려야 한다.
삶의 세월이 짧아 질 수 록
뇌와 심장은
깨끗한 청소와 갈무리가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의복이 남루해도 맑은 영혼
그런 이슬을 청해야 한다.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梨花에 月白하고 -박 찬 현 (0) | 2012.03.24 |
---|---|
길-박찬현 (0) | 2012.03.23 |
찔레 꽃 - 박 찬 현 (0) | 2012.03.22 |
꽃불 (0) | 2012.03.18 |
春雨 祭 (0) | 2012.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