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2년 3월31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2. 3. 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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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 박찬현

    살아가는 길
    그것이 곧 벽이다
    더러 막다른 길목
    해서 주저앉아 버린
    수도승의 해탈은
    늘 시공을 초월하되
    한낱 인간의 생명체는
    암울한 벽을 쳐다만 본다
    그러나
    그분은 한쪽 벽을 막으면
    또한 다른 문을 열어 준다
    미흡한 인생을 가없이
    사랑하시고 또사랑하시고
    끝이 없는 연민의 열정

    늘 등불 켜고 기다린다
    언제나 그분도 기다리신다
    영원히 가슴에
    사랑의 등불 켜둔 시간


    작품 출처:
    Takyoung Jung Painter A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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