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김경호
살아 갈수록
상처에 손이 간다
손톱이 자라는 동안
왜 손금이 가려운지
새벽녘에 들어 보는
늙은 레코드처럼
내 몸은 지지직거리는
유한반복의 날들
어제를 견디어 온
저 벽면의
수직 빗물자국
길게 흘러내리는
새벽
살아 갈수록
상처가 가렵다
낫지 않는 깨진 상처 위에
푸른 별이 돋는다
*김경호 시인 약력
-1959 경북 의성 출생
-대구용계초등학교, 대성중학교, 대구상업고등학교,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77년 영남일보, 1980년 대구매일신문에 각각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옴
-1978년 25시 다방/1980년 신동영 다실에서 개인시화전 개최
-1978년 서울은행 입사/2011년 하나은행 명예퇴직
-현재 시에문학회 회원/도서출판 두엄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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