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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새 ~ 박찬현
조나단은 책속으로 갔다
하얀 새들은 아름답고
햇살 속 비상하며 깊은 물길
빛나는 사냥을 잊은 채
먼 바다에서 들어는
통통배 주변 배회와
자갈치시장 부유물과
행인들 호기심에 길들여진
눈부시도록 푸른 바다에
사냥하는 법을 망각하고
부두의 유랑새가 되어
사람과 배들과 부유물들
새들의 품위와 질서를
사람들이 헝클어 놓았다
아름다운 백조와 미운오리
아름다운 갈매기와 방랑새
자연이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거품알갱이 된 날
2012. 4 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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