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꿈 - 박찬현

은빛강 2012. 6. 15. 04:23

 

꿈 - 박찬현

 

 

꿈이 망각의 세계로 처연히 사라진지 오래
어느 날
전설이 되어버린 꿈이
맑은 수면을 발목에 감고 찰랑이며
일상 속으로 돌아 왔다
캔버스 표면에 잠든 린시드향을 품은 채
두터운 시간의 먼지를 쓴 화구들이
녹슨 문고리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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