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침묵

은빛강 2012. 11. 25. 03:22

 

 

침묵

많은 사연을 차곡차곡
깊은 항아리에 담아서
곰삮혀 낸 하많은 가슴들

달 뜬 밤 별 하나 빈 하늘
길게 사선을 긋는 밤
서늘한 가슴들 하늘로 오른다

그곳에 별빛 따라 오신 분
빛 하나 있어 뭇별조차 모여든
상서로운 침묵이었다고

빈자로 오신 분께서 침묵이니
오래 삮혀 둔 사연 갊아 안고
우리의 시간은 침묵으로 가네

진리와 평화를 위해 생명 희생 하신
그 위대한 십자가 위의 침묵
그분께서
그리 살아가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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