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3년 1월17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3. 1. 17. 09:53
  • profile
    오늘의 글
    [김수환 추기경님 글-사랑의 이름으로 나를 노래하리]

    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내적으로는 더 심화되고, 또 ‘마음의 눈’이 열려서 인생을 더 깊이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만약 시련의 때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 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 해 봅시다. -중략-

    80년 존 레논이라는 가수가 피살되자, 레논의 젊은 팬 두 사람이 “우리는 절망했다!”는 유서를 써 놓고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그들의 절망은 나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수들을 만난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나는 죽음이 임박한 그들에게서 말할 수 없이 조용한 내적 평화를 발견 했습니다.
    자유도 없고, 더구나 풍요와는 거리가 먼 그들에게 절망의 그림자는 없었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평화로울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들은 그들의 실존적 어둠을 밝혀 주는 진짜 빛을 발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 젊은 자살자에게는 그 빛이 레논이었다고 보여 집니다.

    빛은 참말로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할 때 발견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과 개성이 있기에 인간입니다.
    성서적인 창조를 전제하지 않은 채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 할 수 는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신적(神的)인 무엇’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가치를, 내가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가를 인식할 때, 우리는 이웃과 타인을 비로소 다시 보게 됩니다.
    그것이 빛입니다. 사랑이 싹틀 때, 그것이 빛입니다.
    이런 경구가 있습니다.
    ‘자신을 불태우지 않고는 빛을 낼 수 없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태워야 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사랑이야말로 죽기까지 가는 것이고 생명까지도 바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자기를 완전히 비우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나 자신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스스로 인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면, 거기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나는 모든 문제의 근본은 인간에 대한 사랑의 결핍에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치의 경우,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책의 기본이 되어야 하고, 경제면에서는 돈보다 인간을 앞세우는 경영이 바람직한 것임은 물론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모든 일을 처리해 왔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곤경과 어려움은 훨씬 덜했을 것입니다.
    [김수환 추기경 111展이 1월 20일 교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교보 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210501&barcode=9788997190522
    image
    오늘의 글
    [김수환 추기경님 글-사랑의 이름으로 나를 노래하리]

    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내적으로는 더 심화되고, 또 ‘마음의 눈’이 열려서 인생을 더 깊이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만약 시련의 때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 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 해 봅시다. -중략-

    80년 존 레논이라는 가수가 피살되자, 레논의 젊은 팬 두 사람이 “우리는 절망했다!”는 유서를 써 놓고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그들의 절망은 나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수들을 만난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나는 죽음이 임박한 그들에게서 말할 수 없이 조용한 내적 평화를 발견 했습니다.
    자유도 없고, 더구나 풍요와는 거리가 먼 그들에게 절망의 그림자는 없었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평화로울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그들은 그들의 실존적 어둠을 밝혀 주는 진짜 빛을 발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 젊은 자살자에게는 그 빛이 레논이었다고 보여 집니다.

    빛은 참말로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할 때 발견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과 개성이 있기에 인간입니다.
    성서적인 창조를 전제하지 않은 채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 할 수 는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신적(神的)인 무엇’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가치를, 내가 얼마나 존엄한 존재인가를 인식할 때, 우리는 이웃과 타인을 비로소 다시 보게 됩니다.
    그것이 빛입니다. 사랑이 싹틀 때, 그것이 빛입니다.
    이런 경구가 있습니다.
    ‘자신을 불태우지 않고는 빛을 낼 수 없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태워야 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사랑이야말로 죽기까지 가는 것이고 생명까지도 바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자기를 완전히 비우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나 자신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스스로 인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면, 거기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나는 모든 문제의 근본은 인간에 대한 사랑의 결핍에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치의 경우,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책의 기본이 되어야 하고, 경제면에서는 돈보다 인간을 앞세우는 경영이 바람직한 것임은 물론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모든 일을 처리해 왔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곤경과 어려움은 훨씬 덜했을 것입니다.
    [김수환 추기경 111展이 1월 20일 교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교보 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210501&barcode=9788997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