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일
누구의 눈물인가
겨울 속내 쓸어내려
차갑게 적셔진 허공
낙엽 쌓인 먼 산에서
젖은 구름 한 입 베어 문
가욱 가욱 까마귀 울음
빗줄기 사이 가로질러
마음 숲에 앉은 사연
별이 되고 싶어 먼저 간
아름다운 영혼들 그리워
가지마다 메어 단 눈물방울
그 물방울 속에 별이 미소 짓느니
새가 되고 별이 된
맑은 영혼들의 서정
그 애달픈 눈물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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