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도자기의 꿈
-박 찬 현-
투박한 질그릇이 되어도
좋겠다
이가 빠지고 실금이 가도
비가 내리는 날
빗물 가득 안고
뭇 짐승들 목을 축였으면
다만
어디엔가 쓸모 있는
그릇이었으면
[2015년 12월 3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