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도자기의 꿈

은빛강 2014. 1. 19. 21:37

 

 

 

 

도자기의 꿈

 -박 찬 현-

 

투박한 질그릇이 되어도

좋겠다

이가 빠지고 실금이 가도

좋겠다

 

비가 내리는 날

빗물 가득 안고

뭇 짐승들 목을 축였으면

좋겠다

 

다만

어디엔가 쓸모 있는

그릇이었으면

좋겠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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