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바람 길목-박찬현

은빛강 2014. 11. 21. 01:31

바람 길목

-가을-

 

 

기분 좋은 바람의 길목에서

부드러운 햇살 다관에 채워

공손히 한 모금 머금는 시간

 

살아 온 행간의 그림자 보며

감사히 들이 쉬고

길게 누운 서녘 햇살 응시하며

순명으로 내 쉬는

 

어느 한갓진 가을 초입

자화상을 다듬어 보는 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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