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하느님 자비의 메세지

1.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의 핵심

은빛강 2015. 1. 6. 06:45

1.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의 핵심


1) 의탁

의탁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이다. 그것은 단지 망덕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과 겸손과 인내 그리고 죄에 대한 통회도 포함된다.


그것은 모든 상황에서 단순하게 천상 아버지의 자비로우신 사랑과 전능에 끝없이 의탁하는 어린 아이의 태도이다.


의탁은 하느님의 자녀가 지녀야 할 신심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이며, 의탁 없이는 이 신심이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우리들이 우선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흠숭의 방법이 바로 의탁이기 때문이다. 의탁의 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에 대한 다른 형태의 실천이 없이도 이미 하느님의 자비를 받을 수 있는 은총의 정신임을 보증해 준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나의 자비에 의탁하는 영혼들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은총을 베풀기를 원한다." (일기 687)

"모든 영혼들이 이곳에서 생명을 얻게 하여라. 그들에게 큰 의탁으로 이 자비의 바다에 가까이 오게 하여라. 죄인들은 의로움을 얻고 올바른 사람은 더욱 선해질 것이다. 누구든지 내 자비에 의탁하는 사람은 임종의 시간에 나의 신적 평화로 가득 찰 것이다." (일기1520)


의탁은 이 신심의 핵심 또는 정신일 뿐만 아니라 은총을 얻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성녀에게 말씀하셨다. "내 자비의 은총은 하나의 그릇, 즉 의탁에 의해서만 전달될 수 있다.


더 많이 의탁할수록 더 많은 은총을 얻을 것이다. 나의 자비를 무한히 신뢰하는 영혼들은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 왜냐하면 나는 내 은총의 모든 보화들을 그들에게 부어 주기 때문이다. 그들이 많이 청하는 것이 나는 기쁘다. 그들에게 더욱 더 많이 주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일기 1578)


"내 자비에 의탁하는 영혼도 실망하거나 부끄러움을 당한 적이 없다. 나는 내 선함을 신뢰하는 영혼들을 특히 좋아한다." (일기 1541)

 

2) 자비


자비는 모든 인간 존재에 대하여 우리가 가져야 하는 태도이다. 예수님께서 파우스티나 성녀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요구한다. ... 나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자비의 행위들을. 너는 언제 어디서나 이웃에게 자비로워야 한다. 그것을 회피하거나, 변명하려 하거나, 면하려 해서는 안된다.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세 가지 방법을 주겠다.


첫째는 행동으로,


둘째는 말로써,


셋째는 기도로써이다.


이 세 단계 안에 자비의 모든 것이 다 담겨져 있다. 그것은 나에 대한 사랑의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혼은 내 자비에 찬양과 경배를 드리게 된다." (일기 742)


이웃에 대한 적극적인 사랑의 태도 역시도 은총을 얻기 위한 조건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자비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심판날에 나의 자비를 얻지 못할 것이다.


오, 영혼들이 영원한 보화를 쌓은 방법을 안다면 그들은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실천한 자비가 내 심판을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일기 1317)고 말씀하시면서 복음의 말씀을 상기시키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흠숭하는 사람들이 매일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자비의 행위를 실천하기를 열망하셨다.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성녀에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내 성심은 자비, 그 자체라는 것을 알아라. 이 자비의 바다로부터 온 세상에 은총이 흘러 나간다. ... 나는 네 마음이 나의 자비의 거처가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네 마음을 통하여 이 자비가 온 세상에 흘러 내리기를 바란다. 네게 다가 온 모든 영혼들은 영혼을 간절히 갈망하는 나의 자비에 의탁하도록 하여라." (일기 1777)


2. 하느님 자비의 상(像,image)


1) 해설


하느님 자비의 상(像. image)은 파우스티나 수녀가 1931년 2월 22일에 보았던 환시에서 기인한다. 그 환시에서 예수님은 그러한 상(image)이 만들어지고 그 아래에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라는 글을 넣기를 강하게 열망하셨다.


이 상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여 주고 있으며 그분의 손과 발에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흔적이 있다. 그리고 옷에 가려진 그분의 꿰뚫린 심장으로부터 두 가지의 붉은 빛과 엷은 빛이 발산하고 있다. 그 의미에 대해 여쭈어 보았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엷은 빛줄기는 영혼을 의롭게 하는 물을 나타내고, 붉은 빛줄기는 영혼의 생명인 피를 의미한다. 이 두 빛줄기는 십자가에서 창에 찔린 내 심장이 열렸을 때 내 깊은 자비에서 흘러 나온 것이다." (일기 299)


다시 말해 이 두 빛줄기는 성사들과 예수님의 찔리신 옆구리에서 탄생한 교회, 그리고 성서에서 물이 상징하는 성령의 선물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이 보호 속에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정의의 손길도 그들을 붙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기 299)고 말씀하셨다.


이 상본은 하느님의 위대한 자비를 보여 주고 있는데 그 자비는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안에서 완전히 드러나며 교회 안에서 성사를 통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난다.


이 상본은 은총을 얻기 위한 그릇이며 세상으로 하려금 하느님께 의탁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꼭 필요한 일임을 상기시키는 표지이다.


이 상의 아래 부분에 씌여진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라는 말은 의탁의 자세를 말해 준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 상본은 내 자비의 요구를 상기시킬 것이다. 아무리 강한 믿음이 있어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일기 742)


이 상본에 대한 공경은 자비의 행위와 함께 바치는 믿음을 가진 기도에 기초를 둔다. 예수님께서는 이 상본을 공경함으로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약속들을 말씀하셨다.


그것은 구원의 은총, 완덕에 이르는 은총, 행복한 임종의 은총, 그 밖에 필요한 모든 은총들과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그분께 의탁하며 청하는 현세의 축복들이다.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성녀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사람들에게 그릇을 하나 주는데 그들은 그 그릇을 가지고 자비의 샘에서 은총을 길으러 올 것이다. 그 그릇은 바로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라는 말이 씌여진 이 상본(image)이다." (일기 327)


"이 상(image)으로 나는 영혼들에게 많은 은총을 베풀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영혼들이 이 상(image)에 나아오도록 하여라." (일기 570)


"나는 이 상을 공경하는 영혼들이 멸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이미 이 땅에서, 특히 임종의 시간에 원수를 누르고 승리할 것과 또한 약속한다. 내가 친히 그들을 내 영광으로써 지킬 것이다." (일기 48)


"자비의 불꽃이 나를 태우고 있다. 나는 이 자비를 모든 영혼들에게 부어 주고 싶다. 오, 그들이 내 자비를 받아 들이기를 원하지 않을 때 나에게 얼마나 심한 고통을 주는지! ... 앓고 있는 인류에게 나의 자비로운 성심에로 가까이 달려들라고 말하여라. 그러면 나는 그들을 평화로 채울 것이다." (일기 1074)


"인류가 신뢰를 가지고 내 자비에 의지할 때까지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일기 300)


"내 자비에 대하여 세상에 말하여라. 모든 인류가 나의 헤아릴 수 없는 자비를 깨닫게 하여라. 이것은 마지막 시대에 대한 표징이다. 이것이 지나면 정의의 날이 올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그들이 내 자비의 샘에 의지하게 하여라.그들을 위해 쏟았던 내 피와 물의 공로를 입게 하여라." (일기 848)


"나는 공정한 심판관으로서 오기 전에 먼저 내 자비의 문을 활짝 연다. 내 자비의 문을 통과하기를 거부하는 자는 내 정의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일기 1146)

 

2) 하느님자비에 대한 의탁의 행위


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 주님의 선함은 무한하시며 주님 은총의 보화는 다할 길 없습니다. 저는 주님의 모든 업적들 위에 계신 주님의 자비에 끝없이 의탁합니다.


저는 완덕을 향해 나아가고 노력하는 데 있어서 제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봉헌합니다.


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자비의 행위들을 함으로써,
특히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그리고 위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병자들,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애씀으로써 주님의 자비를 전파하기를 원합니다.


오, 예수님, 그럴 때에 저를 주님 자신의 것으로써 그리고 주님의 영광으로써 지켜 주소서.


저는 때때로 두려움에 떨며 저의 연약함을 깨닫기도 하나
동시에 주님의 자비의 끝없이 의탁합니다.


오,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무한한 자비의 깊이를 알게 되도록 이끌어 주시어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주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에 신뢰를 두며 영원히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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