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1단계 -제2강 -10- (1/24-토)
<4.하느님의 뜻 안에 인간의 내면을 새로 일으키시고 창조의 목적을 이루심>
제16권 8장 11절
내 인간적인 뜻이 신적인 뜻과 일치해 있었으므로
어떤 인간 행위도
내가 지고한 뜻과 관련시켜 두지 않은 것이 없었다.
사실 나는 신적인 뜻으로
모든 세대의 모든 행위들을 알고 있었고,
인간적인 뜻으로 그 모든 행위들을 복구하면서
그것을 영원히 의지에 묶어 두었다.
단 하나의 행위에도 내게서 빠져나갈 수 없었으니,
나에 의해 지고한 뜻의 지극히 순수한 빛 속에
정돈되지 않은 행위가 없었던 것이다.
12/
그러므로 구원 사업 자체는
내게 별로 큰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나의 외적인 삶, 수난 고통,
나의 모범과 말로 충분했을 것이고,
따라서 속히 이루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 안에
인간 뜻의 원대한 영역을 조성하면서
인간의 뜻이 끊어버린 모든 관계와 연결고리를
다시 잇기 위해서는
나의 온 내면과 숨은 생활 전체와
모든 내적 고통을 배치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거니와
나의 외적 고통보다 훨씬 더 수가 많고
정도도 심한 것이다.
13/
그러니까 내가 얻어 낸 것은 단지 용서만이 아니었다.
즉 수난 중에 했듯이
죄의 용서와 인간 생활의 중대한 위험들 속에
피난 내지 피신처를 주며 보호하는 일만이 아니었고,
오히려 인간의 내면 전체를 새로이 일으키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15/
오! 나에게는 인간의 내면을 나의 지고한 의지 안에
다시 정돈하는 것보다 인간의 구원을 얻어 내는 것이
얼마나 더 쉬운 일이었는지 모른다!
16/
그 영역은 이미 조성되었지만
이것을 알리기 위해 먼저 필요했던 것은,
인간이 나의 생애와 수난으로 용서와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준비를 시키기 위함이었으나,
그것은 바로 나의 뜻 안에 인간의 뜻을 새로이 회복시키기 위함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나의 뜻 안에 인간의 뜻을 새로이 일으키는 일이었다.
인간에게 그의 고귀성을 되돌려주고,
단절되어 있었던 내 뜻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며,
이와 함께 인간의 원래 상태를 돌려주기 위해서였다.
16-44,11/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의 모든 목적이
내 안에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시고,
당신 자신은 모든 것을 벗으신 것처럼
피조물에 대한 권한을 전부 나에게 주셨다.
[천상의 책-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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