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화폭
여린 새 생명들이
척박한 세상에 나와
신록의 대지를 이루고
생명의 선물을 나누며
푸르른 창공 우러러
혹여 지은 죄 돌아보며
감사의 제(祭)를 올리니
산천은 붉음으로 타 올라
홀연히 마른 낙엽으로
흙으로 귀향하는
가을
아름다운 나목이 줄 서고
2015. 10. 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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