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시계추의 노고-박찬현

은빛강 2015. 9. 30. 01:34

 

 

시계추의 노고

 

 

시계 점포를 지나다가

무심히 시야에 들어 온 시계들

 

 

 

세월의 공간을 많이도 지나왔을

모두의 시간 가운데

나의 시간은

지금 얼마나 남았을까

 

 

 

언젠가는 분명히 멈출

저 시계추

시간을 옮기느라 노고가 많다

 

 

나의 시간이 멈추는 날

수고로움을 덜고 평안히 쉬기를,

 

 

 

2015. 9. 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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