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빛 속에서-박찬현

은빛강 2015. 10. 21. 01:29

 

빛 속에서

 

 

 

해 저문 시간 등 하나 켜고

어둔 가슴 무릎 꿇고 앉아

정갈한 빛의 숨소리 경청한다.

 

 

날마다 내려앉는 먼지들

빛의 숨소리 가로질러 올 때

하얗게 털어내는 신 새벽

 

 

오래 갈무리했던 눈물

등 하나 켜둔 아래 뜨겁게 흐르고

201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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