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감사(白骨難忘)

은빛강 2015. 10. 29. 04:40

 

감사(白骨難忘)

(친애하는 이규원 선생님에게 드리는 헌시)

 

 

 

양지의 담벼락에 등을 기대면

따사로움이 전신을 녹이고

먼 곳에 있을 이에게도 전하느니

 

 

그는

 

 

몹시도 마음이 따뜻하여

깊고도 드넓은 소우주를 가진

훈훈한 사람

 

 

벼랑 끝이나

세상 끝에서

올곧은 인정의 동아줄 건네 준

그러한 이를

뼈에 새겨 둘(白骨難忘)

 

 

일생에 걸친 참 감사이다.

 

 

2015. 10. 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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