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무심(無心)
아무도 나를
크게 보거나
작게 보거나
깊이 생각지 않는다.
그저 홀로
심심한 바람에 흔들리고
구름 뒤쪽 햇살 그리워 할 뿐
그 어느 누구도
스쳐가는 물체라는 것에
사념의 꼬리를 잡지 않는다.
그저 홀로 바람결이다.
2015.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