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무심(無心)-박찬현

은빛강 2015. 9. 30. 01:32

 

무심(無心)

 

 

 

아무도 나를

크게 보거나

작게 보거나

 

 

 

깊이 생각지 않는다.

 

 

그저 홀로

심심한 바람에 흔들리고

구름 뒤쪽 햇살 그리워 할 뿐

 

 

그 어느 누구도

스쳐가는 물체라는 것에

사념의 꼬리를 잡지 않는다.

 

 

그저 홀로 바람결이다.

 

201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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