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마녀사냥

은빛강 2015. 7. 3. 13:11

마녀 사냥

 

 

거친 파도와 충돌한

생채기 안은 가슴은

심해로 녹아내린다.

 

한 줌 거품으로도

두 번 다시 해변으로

돌아 올 수 없는 피에로

 

포효하는 파도의 이빨만 출렁이며 능선 잇고

까마귀 무리들 레퀴엠(requiem) 협주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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