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해우소

은빛강 2015. 6. 26. 08:00

-해우소 1-

자신의 언행을 자주 망각하는 이는
현재시각에 거짓발언을 상용한다.

 

-이전에 모르고 살았던 특정 분야의 이들 가운데
손자병법을 중히 여기며
삶의 전반을 간계와 모략으로 점철하는 일상을
살고있음이다.
참으로 처량하고 개탄스런 양심의 소양자이니
일각에서 보면 불쌍한 인생을 용감히 살고있음이다.

 

-해우소 2-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이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노라 외치며
불의의 중심에 서 있음을 왜곡한다.

 

-용의주도하에 아량을 베푼 일은
길이 새길 '논개의 전사'와 같은 배틀이 되고
타인이 베푼 선의도 자신의 전설이 되어있다.

-신기한 망각이란 증세-

 

 

-해우소 3-

 

세균 감염에 약한 중이염은 얇은 귀탓이다.
침묵으로 관망하면
보아가 삼킨것이 코끼리인지 모자인지 알 것이다.

 

-바위도 바람에 마모되는 법
귓속에 간지러운 언어를 뱉는 혀도
바위같은 뚝심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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