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57- (1/9-토)
『5. 예수님의 고통, 내적 고통』
◈ 신성에 의한 예수님의 고난
<5>
제12권 116장 5절
오, 내 인성이 얼마나 자주 이 억압적인 처지에 있곤 했던지!
내 인성은 내 신성에 동화되어 있었다.
아니 내 신성과 온전히 하나였다.
하지만 신성은 전권을 쥐고 온 인류 가족을 위한 속죄를 요구했으니,
나로 하여금 인성 전체가 받을 만한 거절과 잊힘과 엄중함과
분리를 절감하게 하였다.
6
이런 것이 내게는 가장 쓰디쓴 고통이었다.
즉, 신성에 동화 될수록, 하나로 결합되어 있으면서도
분리를 느끼는 것이 그만큼 더 고통스러웠고,
사랑받고 있으면서도 잊혀 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
존중을 받고 있으면서도 거절을 체험하는 것,
거룩하면서도 온갖 죄를 뒤집어쓰고 있는
나 자신을 보는 것이 더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7
얼마나 현저한 대조였는지! 얼마나 혹심한 고통이었는지!
그러므로 이를 견디기 위해 내 전능의 기적이 필요했던 것이다.
12-133,7
나의 가련한 인성이,
악습에 빠진 인류가 죄로 초래하는 징벌과
그 떨어져 나감의 고통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인류를 하느님의 신성에 결합시키기 위하여
그들의 분리로 인한 모든 고통을 치러야 했는데,
그 분리의 매 순간이 나에게는 가혹한 죽음이었다.
14-48,6
더욱이 내 신성은 엄한 재판관이어서
모든 피조물의 모든 고통을 형량으로 치르도록 요구하였다.
오, 내 인성이 얼마나 떨렸는지!
나는 모든 사람의 죄로 뒤덮이고 그 각 사람이
받아 마땅한 고통과 죽음으로 뒤덮인 나 자신을 보면서,
그 지고하신 빛과 엄위 앞에서 온통 으스러진 상태로 있었다.
7
이것이 내 생애 최대의 고통이었으니,
신성과 하나이며 갈라질 수 없는 내가
마치 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고통 중에 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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